헬싱키 증시 소폭 상승 마감… OMX 헬싱키 25 지수 0.18% 올라

핀란드 헬싱키 증시가 18일(현지시간)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대표 지수인 OMX 헬싱키 25는 전장 대비 0.18% 오른 4,134.48포인트*가정치*로 장을 마감했다. 석유·가스, 헬스케어, 소비자 서비스 섹터가 상승장을 이끌며 투자 심리를 지지한 모습이다.

2025년 7월 18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장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종목은 타이어 제조업체 노키안 렌카트(Nokian Renkaat Oyj)였다. 전 거래일 대비 11.61%(▲0.76유로) 급등한 7.26유로에 거래를 마쳤다. 제약사 오리온 B(Orion Oyj B)도 5.15%(▲3.40유로) 상승한 69.45유로로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정유·재생연료 업체 네스테(Neste Oyj) 역시 4.08%(▲0.51유로) 오른 13.01유로로 장을 끝냈다.

OMX Helsinki 25 그래프반면 제지·바이오소재 기업 스토라 엔소 R(Stora Enso Oyj R)는 3.52%(▼0.32유로) 하락한 8.72유로로 마감해 지수 하방 압력을 키웠다.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제조사 KONE Oyj는 2.77%(▼1.56유로) 떨어진 54.68유로, 통신사 엘리사(Elisa Oyj)는 1.51%(▼0.70유로) 내린 45.62유로로 거래를 마쳤다.


헬싱키 증권거래소에서는 하락 종목 92개상승 종목 75개를 앞질렀고, 1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장중 오리온 B는 70유로 선에 근접하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작성,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 수요를 확인시켰다.

“오리온 주가는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에 대한 시장 기대가 반영되면서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헬싱키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했다.

국제 상품(커머디티) 시장에서도 변동성이 제한된 가운데 소폭 강세가 이어졌다.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은 전일 대비 0.01달러(0.01%) 오른 배럴당 69.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0.10달러(0.15%) 상승한 67.64달러, 8월물 금 선물은 0.49%(▲16.50달러) 오른 트로이온스당 3,361.80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다. 유로/달러(EUR/USD) 환율은 전장 대비 0.45% 오른 1.16달러, 유로/파운드(EUR/GBP)는 0.25% 오른 0.87파운드를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를 가늠하는 미국 달러 인덱스(US Dollar Index) 선물은 0.41% 내린 98.04로 약세 전환했다.


용어·지수 해설

OMX 헬싱키 25는 핀란드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25개 종목으로 구성된 대표 주가지수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생소할 수 있으나, 핀란드 경제 및 북유럽 증시 흐름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브렌트유(Brent)는 북해에서 생산되는 원유로, 세계 원유 가격의 기준점 역할을 한다. WTI가 미국 내 원유 기준이라면, 브렌트유는 유럽·아프리카·중동 원유 거래의 지표라 할 수 있다.

미국 달러 인덱스(DXY)는 달러를 6개 주요 통화(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와 비교해 산출하는 지수로, 달러의 전반적 가치를 가늠하는 데 쓰인다.

이처럼 지수·상품·환율 간 상관관계를 이해하면 해외 자산 배분이나 ETF 투자 전략 수립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