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대기업 메드라인, 나스닥 상장 통한 공개시장 복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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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제품 제조·유통 대기업인 메드라인(Medline Inc.)이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약 4년 만에 공개시장 복귀를 추진한다.

2025년 10월 2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메드라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Form S-1 등록서를 제출하고, 공모가 완료될 경우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 종목코드 “MDLN”으로 주식을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orm S-1은 기업이 미국에서 증권을 최초로 공개할 때 제출하는 필수 서류다. 해당 서류에는 재무제표, 위험요인, 사업전략 등이 포함돼 투자자 보호를 위한 핵심 정보가 담긴다. 이번 제출로 메드라인은 본격적인 IPO(Initial Public Offering·기업공개) 절차에 착수한 셈이다.

주목

재무 성과도 공개됐다. SEC 공시자료에 따르면 2025년 6월 28일로 끝난 3개월 동안 메드라인의 순매출은 68억 9,000만 달러, 분기 순이익은 3억 3,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헬스케어 공급망 불확실성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한 것으로 업계는 평가한다.


공모 구조와 주관사

회사는 아직 공모주 수량, 희망 공모가 범위, 예상 시가총액을 밝히지 않았다. 일정과 규모는 시장 상황과 SEC 심사 결과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번 딜의 공동 대표주관(book-running)사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 JP모건으로, 글로벌 대형 IB가 모두 참여해 흥행 가능성이 주목된다.

참고로 book-running manager는 공모 과정에서 수요예측, 가격결정, 배분 등을 총괄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이 공모 성공을 위해 기관투자가 수요를 확보하고 적정 공모가를 산정하는 만큼, 주관사 라인업은 IPO 성패를 가늠하는 지표로 통한다.

주목

사모펀드 거대 딜의 ‘엑시트’ 시험대

메드라인은 2021년 340억 달러 규모의 인수 거래를 통해 블랙스톤, 칼라일, 헬먼&프리드먼 컨소시엄이 경영권을 확보하며 비상장사로 전환됐다. 이번 IPO는 당시 투자자들의 지분 회수(exit)를 위한 1차 수단으로 해석된다. 공시자료에는 블랙스톤과 칼라일이 여전히 주요 주주로 남아 있는 것으로 명시됐다.

세계적 금리 인상과 IPO 시장 위축으로 대기 중인 유니콘·대형 사모펀드 포트폴리오 기업의 상장 일정이 지연되는 가운데, 메드라인의 도전은 ‘미국 헬스케어 섹터 대형 IPO 부활’에 대한 가늠자로 주목된다.


헬스케어 공급망에서 메드라인의 위상

메드라인은 병원, 요양시설, 가정의료 시장에 개인보호장비(PPE), 의료용 소모품, 진단·치료기기 등을 제조·유통한다. 북미를 넘어 라틴아메리카·유럽·아시아에 물류센터를 보유해 민감한 의료 공급망에 필수적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

팬데믹 이후 의료용 소모품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된 만큼, 안정적 현금흐름을 예상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IPO 흥행의 관건

“이라고 분석한다.

시장 전망 및 리스크

1) 금리 환경: 고금리가 지속될 경우,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가 발생해 공모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
2) 의료 규제: 미국 의료비 규제 강화가 실적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
3) 경쟁: 카디널헬스·오웬스앤마이너 등 동종 대형사가 점유율 경쟁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반면, 장기적으로는 고령화와 자가진단 시장 확대가 메드라인 성장의 구조적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향후 일정

SEC 심사가 완료되고 시장 상황이 우호적일 경우, 2026년 상반기 내 거래 개시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회사 측은 “공모 완료 시점·조건에 대해 어떠한 보장도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이번 메드라인 IPO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사모펀드 대형 딜 ‘엑시트 랠리’의 신호탄이 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