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주 시간외 급등… Pulmonx·UHS·X4, 실적·전략 업데이트에 강세

[RTT뉴스] 27일(월) 미국 증권시장의 시간외 거래(after-hours trading)에서 헬스케어 및 바이오테크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주요 호재로는 3분기 실적 예고, 최고경영진 교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공모 자금 조달 등이 꼽힌다.

2025년 10월 2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종목들은 정규장 마감 후 매매되는 시간외 시장에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됐다. 시간외 거래는 정규장이 끝난 뒤에도 전자거래시스템을 통해 매매가 가능하도록 한 제도로, 기업 실적 발표경영진 변동과 같은 뉴스가 장 마감 후에 발표될 때 주가가 즉각 반영된다는 점이 특징이다.1

① Pulmonx Corp.(티커: LUNG)
폐 질환 치료기기 전문업체 Pulmonx는 9시 36분(동부시간) 기준 주가가 33.33% 급등한 2.08달러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2025 회계연도 3분기(잠정) 매출이 약 2,15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공식 실적 발표일은 11월 12일(수) 장 마감 후로 변경됐으며, Glen French가 즉시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했고, Derrick Sung은 11월 3일부터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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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Q32 Bio Inc.(티커: QTTB)
희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사 Q32 Bio는 오후 7시 56분 기준 주가가 12.5% 오른 3.15달러에 거래됐다. 별도의 회사 발표가 없는 상태에서 이뤄진 상승이라 향후 공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③ Universal Health Services Inc.(티커: UHS)
종합 병원·행동건강 서비스 업체 UHS는 오후 10시 21분 기준 7.41% 상승한 229.90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2025년 3분기 실적과 함께 연간 영업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으며, 10월 27일 이사회가 15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이는 향후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해석된다.

④ X4 Pharmaceuticals Inc.(티커: XFOR)
희귀 유전 질환 치료제 개발사 X4 Pharmaceuticals는 오후 7시 59분 기준 5.35% 상승해 3.94달러에 마감했다. 회사는 5,280만 주(초과배정 옵션 698만 주 포함) 공모를 완료했으며, 여기에 프리펀드 워런트 70만 주도 발행했다. 총 모집 자금1억 5,530만 달러(수수료 및 제비용 전)이며, 발행 후 유통주식수는 7,920만 주로 늘었다.

⑤ Greenwich LifeSciences Inc.(티커: GLSI)
유방암 면역치료 백신 후보를 보유한 Greenwich LifeSciences는 오후 6시 17분 기준 5.41% 상승한 10.32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별도의 공시나 보도자료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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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Cardiff Oncology Inc.(티커: CRDF)
표적 항암제 개발사 Cardiff Oncology 역시 오후 7시 56분 기준 5.26% 상승해 2.41달러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공식 뉴스는 확인되지 않았다.


■ 용어 돋보기

시간외 거래(after-hours trading)란 미국 증권시장에서 정규장(동부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4시) 종료 후 전자거래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지는 매매를 의미한다. 실적 발표·인수합병·경영진 교체 등 회사 뉴스가 장 종료 뒤 나오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는 시간외 주문을 통해 해당 정보를 선반영한다.

프리펀드 워런트(pre-funded warrant)는 발행 시점에 거의 전액을 미리 납부(프리펀드)하고, 향후 아주 낮은 행사가격(보통 0.001달러)으로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다. 기업은 신속한 자금 확보가 가능하고, 투자자는 주식 희석 위험을 일정 부분 통제할 수 있는 구조다.


“The views and opinions expressed herein are the views and opinions of the author and do not necessarily reflect those of Nasdaq, Inc.”


■ 기자 해설

이번 시간외 급등은 실적 가시성 개선주주환원 확대, 공모 성공이라는 세 요인이 결합되며 방어적 성격이 강한 헬스케어 섹터에 추가 모멘텀을 제공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UHS의 15억 달러 자사주 매입은 대형 헬스케어 기업이 주가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Q32 Bio·Greenwich LifeSciences·Cardiff Oncology처럼 명확한 촉매 없이도 상승한 종목이 다수라는 점은, 변동성이 높은 바이오 섹터 특유의 ‘뉴스 없는 랠리’가 재현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투자자는 호재성 뉴스뿐 아니라 임상 일정·규제 리스크·추가 증자 가능성 등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