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램 그룹, 상반기 약 2,000만 파운드 세전 기저 손실 예상

헤드램 그룹 PLC(Headlam Group PLC)가 2025회계연도 상반기에 약 2,000만 파운드(GBP) 규모의 세전 기저 손실(underlying loss before tax)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2025년 7월 2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 상장사인 헤드램 그룹은 전날 공개한 예비 실적 가이던스를 통해 이 같은 전망치를 제시했다. 회사 측은 “상반기 손실 전망에도 불구하고 연간(2025회계연도) 실적은 현 시장 예상치와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예측은 헤드램 그룹이 노팅엄(영국) 배송·물류(Distribution) 센터의 운영 기능을 다른 지역 시설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과 사업 구조조정 영향을 반영한 결과다. 회사는 “이전 작업이 예정대로 진척되고 있으며, 여러 거점에서의 안정적 재배치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세전 기저 손실이란 무엇인가?

‘세전 기저 손실(Underlying loss before tax)’은 회계 기준상 일회성·비경상적 항목을 제외하고 영업활동에서 창출된 손익을 세전 기준으로 산정한 지표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본질적 경영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매각이익·환율차손익·구조조정 비용 등 일회적 요소를 제거한다.

물류 거점 이전의 의미

물류·배송 거점은 재고 관리, 제품 가공, 지역별 운송 효율을 좌우한다. 노팅엄 센터에서 다른 거점으로 운영 기능이 이동하면 초기에는 이전·교육·설비 투자 등으로 비용이 늘어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운송 거리 단축재고 회전율 개선운영 효율성 증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시장 반응 및 전망

투자자들은 일차적으로 2,000만 파운드 규모 손실 수치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헤드램 그룹이 “연간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와 부합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은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내부 확신을 시사한다. 통상적으로 영국 증시에서는 기업이 예상치를 유지(또는 상향)하면 주가 하방 압력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

“상반기 손실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비용이며, 하반기부터는 이전 효과가 점진적으로 재무제표에 반영될 것이다.”

라는 전망이 증권가 일각에서 제기된다. 다만 구체적 매출 성장률, 비용 절감액, 운전자본 변화 등이 현 단계에서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세부 추정치는 불확실하다.

리스크 요인

내수 경기 둔화: 영국 주택시장·리모델링 수요 축소 시 바닥재 유통 판매량 감소 위험
구조조정 지연: 물류 거점 이전이 일정대로 완료되지 않을 경우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
환율 변동: 수입 원재료 비중이 높은 경우 파운드 약세 시 원가 상승 폭 확대

주주·투자자 체크포인트

1) 2025년 하반기 중 발표될 3분기 실적 지표에 나타날 매출 회복세
2) 물류센터 통합 완료 시점과 비용 절감 규모
3) 연간 배당 정책 및 현금흐름 전망


헤드램 그룹은 이번 발표를 통해 “향후 수익성 회복을 위한 체질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추가 세부 정보를 공식 실적 발표(예정일 미공개) 때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