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타이드, 3분기 매출 13.7% 증가…순이익 소폭 개선

캐나다 캘거리 소재 하이 타이드(High Tide) Inc.가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매출 성장세와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2025년 9월 16일, RTT뉴스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3분기(6~8월) 순이익 83만 캐나다달러(C$), 주당순이익(EPS) C$0.01을 거두어 전년 동기(82만5,000달러, EPS C$0.01)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High Tide Earnings
같은 기간 매출C$1억4,969만으로, 전년 동기 C$1억3,169만 대비 13.7% 확대됐다. 이는 캐나다 및 해외 리테일 점포 확장, 전자상거래 플랫폼 활성화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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➊ 주요 재무 지표

순이익(Net Income) : C$0.83백만
주당순이익(EPS) : C$0.01
매출(Revenue) : C$149.69백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 : 13.7%

이번 발표 수치는 미국 일반회계기준(GAAP)1에 근거해 작성됐다. 1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은 미국 재무제표 작성·공시에 적용되는 표준 회계 규정으로, 투자자들이 기업 간 실적을 비교할 수 있도록 돕는다.


EPS와 매출 증대 요인 해설

EPS(주당순이익)란 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지표다. 이번 EPS C$0.01은 전년과 동일하나, 순이익 자체는 약 0.6% 증가해 소폭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경영진은 신규 점포 개설 및 e-커머스 채널 강화가 매출 확대에 기여했지만, 마케팅·인건비 상승으로 순이익 개선폭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캐나다 성인용 오락용 대마초 시장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하이 타이드가 온·오프라인 플랫폼 시너지를 통해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특히 동사는 회원 기반 할인 프로그램 ‘Cabana Club’의 누적 가입자 수가 늘면서 재구매율이 상승,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있다.


➌ 산업·경쟁 환경

캐나다는 2018년 10월 오락용 대마초를 합법화한 이후, 각 주(州)별 기득권 구조와 세제 정책 차이로 업체 간 희비가 뚜렷하다. 하이 타이드는 전국적으로 약 160여 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며 업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대형 유통사와 소규모 독립 리테일러 간 가격 경쟁이 치열해 향후 마진 압박이 지속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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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미국 일부 주가 연방 법제화와 별개로 자체적으로 오락용 대마초를 허용하면서, 캐나다 업체들의 남하 전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하이 타이드도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전자상거래 자회사 ‘Grasscity’와 ‘Smoke Cartel’을 통한 B2C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➍ 향후 전망 및 리스크

회사 측은 올해 말까지 ‘오프라인 170개 매장’ 목표를 제시했으며, 디지털 자산을 통한 글로벌 시장 확장도 시사했다. 금융권 애널리스트들은 상승 여력과 함께 고정비 증가, 규제 불확실성, 환율 변동 등을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한다.

특히 캐나다 달러 약세가 자회사 해외 매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원자재·포장재 수입 비용 증가로 일부 상쇄될 수 있어 향후 외화 관리 전략이 중요하다.


➎ 결론

요약하면 하이 타이드는 2025 회계연도 3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기본 기대치를 충족했다. 매출 두 자릿수 증가와 함께 흑자 기조를 유지한 점은 긍정적이나, 비용 구조 최적화 없이는 이익률 확장이 제한적일 수 있다. 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 변동성과 장기 성장 스토리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