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터레스트 주가, 5년 부진 지속… 지금이 매수 타이밍일까

핵심 포인트
연말 쇼핑 성수기 분기(4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에 미달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비즈니스 인플렉션 포인트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대형 플랫폼과의 경쟁이 장기 투자 논리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여름에 관세 이슈로 4월 급락한 뒤 반등했던 핀터레스트(NYSE: PINS)의 주가는, 최근 실적 발표 이후 다시 하락했다.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직접적 요인은 무엇인가. 경영진이 연말 성수기(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게 제시한 점이다.

2025년 11월 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수요일에 나타난 대규모 주가 하락핀터레스트의 지난 5년간 실망스러운 수익률을 다시 조명하게 만들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 종목은 애초에 투자 대상이 아니었던 것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주목

핀터레스트 주가 추세 이미지


무엇을 잘했고(그리고) 무엇을 놓쳤나

핀터레스트는 3분기에 $10억5,000만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특히 활성 이용자 증가가 성장을 견인했다. 이 소셜 미디어 기업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6억 명으로 전년 대비 12% 늘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회사는 GAAP(미국회계기준) 기준 순이익 $9,200만, 조정 EBITDA $3억600만을 기록했으며,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3억1,800만이었다. 디지털 광고 환경이 불확실하고 변동성이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는 견조한 성과로 평가된다.

다만 가이던스에서 온기가 식었다. 회사는 핵심 분기인 4분기 매출을 $13억1,300만~$13억3,800만으로 제시했다. 이는 성장률 14%~16%를 내포하는 수치로, 절대적으로는 건강한 성장이나 시장 기대치에는 다소 못 미친 것으로 해석됐다.

주목

세부 내용과 큰 그림

이번 실적에 대한 시장 반응이 과도하다고 느낀다면, 몇 가지 맥락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첫째, 핀터레스트는 막대한 자원을 보유한 소셜·테크 대형사와 같은 공간에서 경쟁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는 투자자들이 보다 빠른 성장을 요구하기 마련이며, 그렇지 않다면 자본력에서 앞서는 동종업계 경쟁자들과의 경쟁이 버거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둘째, 연말 쇼핑 시즌이 집중되는 4분기는 회사의 통상 최성수기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번 기간에 대한 최대한의 실적 개선 신호를 기대했을 가능성이 높다.

셋째, 보수적 가이던스가 경영진의 낙관론과 함께 제시되었다면 시장은 다소 용인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다. 핀터레스트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줄리아 도넬리(Julia Donnelly)는 3분기 실적발표(컨퍼런스콜)에서 미국과 캐나다의 광고 지출 둔화를 언급했다.

“우리는 3분기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일부 광고 지출 둔화 구간을 맞았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현재 환경에서 관세 관련 마진 압력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도넬리는 동시에 국제 시장 전반의 ‘가속되는 강세’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는 핵심 시장인 미국·캐나다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부족했다.

핀터레스트 실적 및 이용자 성장


지금이 ‘매수’일까

보고된 논지는 단기 급락 이후에도 매수 매력은 확실치 않다는 데 있다. 온라인 상품 탐색매우 경쟁적인 영역이며, 대형 온라인 마켓플레이스가 핀터레스트의 모델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 이들 역시 자사 플랫폼과 앱에서의 발견(디스커버리) 경험 개선을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다.

핵심 관찰 포인트는 광고 매출 성장률의 명확한 인플렉션월간 활성 사용자 10억 명 이상이라는 규모 달성이다. 이러한 체력과 지속 가능성을 입증하기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관망하는 전략이 제시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 내부의 긍정적 변화 가능성도 함께 제시된다. 예컨대, 핀터레스트는 인공지능(AI)선제적으로 작동하도록 훈련하고 있다.

핀터레스트 CEO 빌 레디(Bill Ready)는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리 AI는 사용자가 다음에 좋아할 것을 예측하고, 사용자가 돌아오는 순간 곧바로 제공할 개인화 추천 피드를 새롭게 큐레이션합니다.” 그는 이어, 이는 사용자가 굳이 질문하지 않아도 상업적 여정을 진전시키는 것이며, “사실상 에이전틱(agentic) 경험의 약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AI 접근이 핵심 역량으로 자리 잡아 경쟁우위를 제공한다면, 현재의 신중론이 재검토될 여지가 있다. 다만, 현금이 풍부한 경쟁사들이 더 공세적으로 AI를 도입할 가능성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남는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주가수익비율(Forward P/E) 15배는 비싸지 않다. 펀더멘털 대비로는 저평가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치열한 온라인 경쟁 환경에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제시된 관점은 “지금 가격은 충분히 싸지 않다“에 가깝다.


비교·참고: 추천주와 성과 기록

모틀리 풀(Motley Fool) Stock Advisor 팀은 현재 투자자들이 매수할 만한 최상위 10개 종목을 선별해왔으며, 여기에는 핀터레스트가 포함되지 않았다. 이 목록에 과거 이름을 올린 사례로는 넷플릭스(2004년 12월 17일)엔비디아(2005년 4월 15일)가 있다. 각각 그 시점에 $1,000를 투자했다면, 오늘의 가치는 $592,390$1,196,494에 달한다는 성과 사례가 소개됐다. 또한 Stock Advisor의 총 평균 수익률은 1,052%로, S&P 500의 193%를 크게 상회했다. 성과 기준일: 2025년 11월 3일

공시에 따르면, Daniel Sparks와 그 고객은 본문에 언급된 종목에 보유 포지션이 없다. The Motley Fool은 핀터레스트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추천한다. 관련 공시 정책이 존재한다. 기사 말미에는 “여기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견해를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명시돼 있다.


용어 설명 및 맥락 정리

GAAP: 미국회계기준(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으로, 기업 실적을 표준화된 방식으로 측정한다.
조정 EBITDA: 이자·세금·감가상각·무형자산상각 이전 이익을 말하며, 일회성·비현금 항목을 제외해 현금창출력에 대한 가늠자 역할을 한다.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 사업 운영과 투자 이후 기업이 자유롭게 활용 가능한 현금이다. 배당, 자사주 매입, 부채 상환 등에 쓰일 수 있어 중요하다.
Forward P/E: 향후 12개월 추정 이익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주가수익비율로, 시장의 미래 기대를 반영한다.
MAU(월간 활성 사용자): 한 달에 최소 1회 이상 서비스에 접속한 이용자 수로, 플랫폼의 규모와 생태계 활력을 가늠하게 해준다.
가이던스: 경영진이 제시하는 향후 실적 전망으로, 시장 기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Agentic AI/경험: 사용자의 명시적 질의 없이도 선제적으로 맥락을 파악해 작업이나 추천을 주도하는 AI/서비스 경험을 의미한다.


종합 평가

핀터레스트의 3분기 실적은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긍정 신호를 보여줬다. 그러나 4분기 가이던스의 보수성, 미·캐나다 광고 지출 둔화, 강력한 경쟁 구도라는 세 가지 축이 단기 주가 모멘텀을 제약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광고 성장의 재가속MAU 10억 명 수준의 규모화가 관건이다. 그 전까지는 평가 절충(밸류에이션) 매력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신중론이 제시된다. 반면, 선제적 추천을 지향하는 AI 전략이 확실한 경쟁우위로 자리 잡는다면, 향후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