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포트-맥모란, 200일 이동평균 하회…주가 4.9% 급락

미국 대표 구리·금 생산업체인 프리포트-맥모란 코퍼 앤드 골드(티커: FCX)의 주가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했다. 29일(목)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FCX 주가는 장중 $37.25까지 밀려 200일 이동평균선($37.66) 아래로 내려갔다. 이는 전일 대비 약 -4.9% 급락한 수준이다.

2025년 7월 3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장중 거래에서 FCX는 저점을 찍은 뒤 소폭 반등해 $37.37에 최종 체결됐다. 그러나 여전히 기술적 지표상 중요한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200일 이동평균 아래에 머물러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자극했다.

Freeport-McMoran 200-Day Moving Average Chart


52주 변동폭과 현재 위치

차트에 따르면 FCX 주가는 지난 52주 동안 $24.80에서 $46.73 사이에서 움직였다.

“현재가 $37.37은 고점 대비 약 20% 낮은 수준이고, 연중 최저치와 비교하면 약 50% 이상 오른 가격”이라고 TechnicalAnalysisChannel.com은 분석했다.

200일 이동평균선이란 무엇인가?

200일 이동평균선은 지난 200거래일 동안의 종가를 평균내어 그린 선을 의미한다. 장기 추세를 가늠하는 대표적 지표로, 주가가 이를 상향 돌파하면 ‘강세 전환’, 하향 돌파하면 ‘약세 전환’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기관투자가는 물론 개인투자자들도 트레이딩 전략 설정 시 이 지표를 참고한다.

이번처럼 주가가 200일선 아래로 내려가면 추세적 매도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일시적인 조정에 불과할지, 장기 하락으로 번질지는 원자재 가격·환율·글로벌 수요 데이터 등 여러 변수에 달려 있다.


구리·금 시장 상황

프리포트-맥모란의 실적은 구리 가격 변동에 직접적으로 좌우된다. 국제 구리가격(LME 3개월물)은 최근 중국 경기 회복 지연과 달러 강세 여파로 연초 대비 약 10% 하락했다. 금 가격 또한 미국 연준(Fed)의 매파적 기조 속에 온스당 $2,000선 부근에서 등락 중이다.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들은 “구리가격 약세가 3분기까지 이어질 경우, FCX의 현금흐름이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론 전기차·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충 수요가 구리가격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당 및 주주환원 정책

FCX는 2024년 기준 분기당 $0.15의 현금배당을 지급했다. 연간 배당수익률은 약 1.5% 수준으로, 구리 채굴 기업 중 중간 정도에 해당한다. 배당 전문 리서치업체 DividendChannel은 “최근 200일선 하회 종목 가운데 고배당주 9선을 추릴 때 FCX도 포함됐지만, 배당 안정성 측면에선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향후 관전 포인트

8월 초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생산량·현금원가·자사주 매입 계획 등이 주가 반등의 촉매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국·미국 인프라 투자 정책이 실제 수요로 이어질 경우 구리 가격 반등 가능성도 남아 있다.
달러화 강세가 완화될 경우, 달러로 표시되는 원자재 가격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


전문가 시각

JP모건은 “200일선 하락 돌파는 장기 추세의 변곡점으로 볼 수 있으나, 구리 공급 차질이 빈번해지는 현 상황에선 저점 매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매크로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는 보수적 스탠스를 유지”하라는 의견을 유지했다.

특히 매물대(과거 거래가 집중된 구간)로 확인되는 $35~36달러 선이 무너지면, 모멘텀 추종형 펀드의 추가 매도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법적 고지

“본 기사에 포함된 견해는 필자 개인 의견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