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증시 상승 마감… CAC 40 지수 1.29% 급등

[파리 증시 마감 동향]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주요 주가지수인 CAC 40이 전장 대비 1.29%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동 지수는 장중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다가 1.29% 상승폭을 유지한 채 마감해 투자심리가 개선됐음을 시사했다.

2025년 7월 1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산업재·기술·금융 섹터가 상승장을 주도했고, 중·소형주까지 동반 강세를 보인 결과 SBF 120 지수도 1.25% 상승했다. 특히 산업 자동화와 전력 설비 기업들의 강세가 두드러져 해당 업종에 대한 수급 개선이 확인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Legrand SA8.96%(+10.00포인트) 급등해 121.55유로에 마감했고, Schneider Electric SE7.73%(+17.20포인트) 오른 239.75유로를 기록했다. 건축 자재 업체 Compagnie de Saint‐Gobain SA 역시 3.52% 상승해 100.35유로로 거래를 마감하며 산업재 섹터 전반의 강세 흐름을 확인시켰다.

반면, 광고·마케팅 대기업 Publicis Groupe SA는 실적 우려가 불거지며 6.65% 하락83.90유로에 마감했다. 명품업체 Hermès International SCA1.07% 밀린 2,394.00유로를 기록했으며, 환경 서비스 기업 Veolia Environnement VE SA0.80% 내린 29.95유로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SBF 120 구성종목 중에서도 Legrand SA(+8.96%), Schneider Electric SE(+7.73%), Soitec SA(+5.88%, 47.16유로) 등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반대로, Euroapi SAS2.00% 하락해 2.94유로로 밀려났고, Publicis Groupe SAHermès International SCA 역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파리 증시의 등락 종목 수는 상승 264개, 하락 200개, 보합 104개로 집계돼, 전체적으로 상승 종목이 우위를 점한 장세가 펼쳐졌다. 특히 Legrand SA는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1

CAC 40 VIX 지수(프랑스 변동성 지수)는 18.96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변동이 없었지만, 52주 최고치 수준을 유지했다.”

변동성 지수가 고점 부근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시장 참여자들이 향후 변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의미한다.


원자재·외환 시장 동향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0.52% 하락한 $3,341.65로 마감했다. 같은 달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18% 오른 $67.16을 기록했고, 9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0.80% 상승해 $69.07에 거래됐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로/달러(EUR/USD) 환율이 0.37% 하락한 1.16을, 유로/파운드(EUR/GBP)는 0.29% 떨어진 0.86을 각각 나타냈다. 한편 달러 인덱스(DXY) 선물은 0.27% 상승한 98.34를 기록하며 달러화 강세가 이어졌다.


용어 풀이 및 추가 설명
CAC 40은 프랑스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40개 기업으로 구성된 대표 지수다. SBF 120은 대형주뿐만 아니라 중형주까지 포함한 120개 종목으로, 프랑스 주식시장의 폭넓은 흐름을 반영한다. CAC 40 VIX는 해당 지수 옵션의 내재 변동성을 지수화한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의 불확실성과 공포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트로이온스(oz t)는 금·은 등 귀금속 거래에서 사용되는 국제 표준 단위로, 1트로이온스는 약 31.1035그램이다.

전문가 시각 및 시장 전망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유럽 내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확신이 형성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높아졌다”고 진단한다. 특히 산업 자동화·전력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 및 효율화 트렌드가 프랑스 증시에도 친환경 투자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공격적 랠리 이후 조정 가능성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견해가 공존한다.

또한, 변동성 지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급등락이 반복될 수 있으며, 광고·명품 업종의 약세는 경기순환성 소비재 섹터가 아직 완전한 회복세에 진입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 2025 Investing.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