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증시, 통신·기술·금융주 약세에 눌려 PSI 지수 0.10% 하락

[포르투갈 리스본 증시 마감 동향]
17일(현지시간) 리스본 증권거래소(PSI 지수)는 전장 대비 0.10%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 조정은 통신·기술·금융 업종의 동반 약세가 지수를 끌어내린 영향이 컸다.

2025년 9월 1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PSI 지수는 장 마감 직전까지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다가 결국 소폭 내렸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 변동성과 유로화 약세가 포르투갈 대형주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 흐름을 살펴보면, 통신주기술주가 각각 약세를 주도했다. 특히 통신업종 내 대표주 Nos SGPS-1.16% 하락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금융 섹터 역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주목

상승 상위 종목(Top Gainers)
Mota Engil SGPS SA는 +1.47% ▲0.08유로 오른 5.16유로에 거래를 마쳤다. 신재생에너지 기업 EDP Renovaveis+0.87% ▲0.09유로 상승한 9.90유로, 모기업격인 EDP Energias de Portugal SA도 +0.60% ▲0.02유로 오른 3.86유로로 장을 끝냈다.

하락 상위 종목(Top Losers)
Galp EnergiaNom-2.13% ▼0.35유로 하락한 15.86유로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어 Nos SGPS SA가 -1.16% 빠진 3.85유로, Ren Redes Energeticas Nacionais SGPS SA는 -0.85% 하락해 2.92유로에 거래를 마감했다.

상승 종목 12개, 하락 종목 13개, 보합 5개로 하락 종목 수가 소폭 우세했다.


국제 원자재·환율 동향
국제 유가의 지표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Brent) 11월물은 0.20% ▼0.14달러 하락한 배럴당 68.33달러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도 0.17% 내린 64.41달러에 마감했다. 금 선물 12월물은 0.08% ▼2.98달러 하락한 온스당 3,722.12달러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EUR/USD)는 변동 없이 1.18달러 선에서, 유로/파운드(EUR/GBP)는 0.24% 하락한 0.87파운드에서 거래됐다. 반면 달러 가치를 가늠하는 미국 달러 인덱스(DXY) 선물은 0.17% 상승한 96.41포인트를 나타냈다.

주목

추가 해설
PSI는 “Portuguese Stock Index”의 약자로,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20개 대형주의 시가총액 가중지수다. 브렌트유는 북해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기준으로 한 국제유가 벤치마크로, 유럽·아프리카·중동 지역 가격 결정에 핵심이 된다. 또 DXY는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지수로, 글로벌 자금 흐름과 위험자산 선호도를 가늠할 때 활용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이 둔화되면 에너지·자원 섹터의 수익 예상치가 조정받을 수 있으며, 이는 PSI 지수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유럽 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경로가 교차하면서, 투자자들은 상대적인 통화 강세·약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