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 증권거래소(PSI)가 22일(현지시간) 금융, 소비 서비스, 산업 섹터의 동반 약세에 0.50%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2025년 8월 2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포르투갈 주요 주가지수인 PSI는 장중 내내 매도세가 우위를 보이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섹터별로는 금융(Financials), 소비 서비스(Consumer Services), 산업(Industrials) 업종이 지수를 끌어내렸으며, 이들 세 섹터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장 마감 기준 PSI 지수는 전일 대비 0.50% 떨어졌다.
상승 종목에서는 재생에너지 업체 EDP Renovaveis가 두각을 나타냈다. 주가는 2.39%(+0.25포인트) 상승한 10.70유로에 마감해 최고의 일간 성과를 기록했다. The Navigator Company SA 또한 2.22%(+0.07포인트) 오른 3.41유로에 거래를 마쳤다. 제지·펄프 전문기업 Altri SGPS SA 역시 2.16%(+0.11포인트) 상승하며 5.21유로를 기록했다.
하락 종목에서는 시가총액 기준 대형 금융주 중 하나인 Banco Comercial Portugues가 3.41%(-0.03포인트) 하락한 0.77유로로 가장 부진했다. 건설·인프라 업체 Mota Engil SGPS SA는 2.72%(-0.15포인트) 떨어져 5.19유로에, 코르크 제품 세계 1위 기업 Corticeira Amorim은 2.49%(-0.20포인트) 내린 7.83유로에 각각 마감했다.
상승 종목은 11개, 하락 종목은 12개였고 7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전체적으로 매수·매도 세력이 균형을 이루는 듯했으나, 금융주 중심의 낙폭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국제 상품(Commodities) 시장에서는 10월물 브렌트유(Brent Oil)가 배럴당 67.66달러로 0.01%(-0.01달러) 소폭 하락했다. 반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0.13%(+0.08달러) 오른 63.60달러에 거래됐다. 12월물 금 선물(Gold Futures)은 1.08%(+36.62달러) 상승해 트로이온스당 3,418.22달러로 올랐다.
외환(FX) 시장에서는 유로/달러(EUR/USD) 환율이 1.00% 상승하며 1.17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파운드(EUR/GBP)는 변동폭이 미미해 0.06% 오른 0.87파운드에 형성됐다. 달러화의 강·약을 가늠하는 미 달러 인덱스(US Dollar Index) 선물은 0.95% 하락한 97.57로 집계돼 달러 약세 흐름을 반영했다.
용어 해설*
* 브렌트유는 북해에서 생산되는 원유로, 국제 유가의 기준점 역할을 한다. WTI는 미국 텍사스 서부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유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대표적인 선물 상품이다. 금 선물은 금값 변동에 투자할 수 있는 파생상품이며, 리스크 헤지 또는 안전자산 수요를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미 달러 인덱스는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산출한 지수로, 달러화의 전반적인 강세·약세를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이번 장세는 미국 달러 약세와 국제 원자재 가격 혼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금융주 전반의 매도 압력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으며, 재생에너지 및 제지·펄프 섹터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하방 경직성을 높였다. 다만, 포르투갈 증시는 글로벌 경기와 유럽 통화정책 전망에 연동되는 경향이 강해 향후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