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보다 상승 여력 큰 주식분할 수혜주: 월가가 지목한 오라일리 오토모티브

월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NASDAQ: PLTR)의 중간 목표가는 주당 200달러로, 현재가 171달러 대비 17%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반면, 2025년 6월 15대 1 주식분할을 단행한 오라일리 오토모티브(NASDAQ: ORLY)의 중간 목표가는 주당 113달러로, 현재가 94달러 대비 20% 상승 여력으로 더 크다는 평가다. 올해 들어 팔란티어 주가는 130% 급등해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뚜렷하게 거론되고 있다.

2025년 11월 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ML) 플랫폼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역사적 기준에서도 드문 고평가 구간에 진입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비해 오라일리 오토모티브는 관세 환경 변화가 신규차 가격을 끌어올릴 가능성 속에서 노후 차량 유지·보수 수요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제시된다.

핵심 포인트
• 월가 중간가 기준: 팔란티어 +17%, 오라일리 +20% 업사이드.
• 팔란티어는 AI·ML 플랫폼 선두지만 밸류에이션은 지속 불가능 수준으로 지적.
• 오라일리는 자동차·부품 수입 관세 강화 시 노후차 운행 연장 수요로 반사이익 가능.
• 오라일리 Q3 실적: 매출 47억 달러(+8%), 동일점포매출 +5.6%, 주당 희석순이익 0.85달러(+12%).

주가 차트를 띄운 스마트폰 위의 황소와 곰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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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이 알아둘 점은 명확하다. 팔란티어는 AI 경쟁력 측면에서 강력한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으나, 오라일리는 구조적 수요 완충장치와 안정적 수익 모델로 인해 관세·경기 변동 국면에서 상대적 방어력을 갖출 가능성이 높다. 월가의 목표주가 중간값은 이러한 상반된 리스크·보상 프로파일을 반영한다.


1.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팔란티어는 2023년 AIP(대규모 언어모델 오케스트레이션 도구)를 선보이며 AI 전략을 강화했다. AIP는 개발자가 생성형 AI 기능을 기업 업무 프로세스와 애플리케이션에 삽입하도록 돕는 솔루션으로, 공공·민간 부문 고객이 데이터 통합 및 분석에 사용하는 핵심 제품 GothamFoundry를 보완한다. 회사의 차별점은 온톨로지(ontology) 기반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에 있다.

온톨로지는 운영 데이터, 비즈니스 자산, 임직원 활동을 하나의 프레임워크로 통합해 디지털 트윈을 구현, 의사결정을 정교화한다. 여기에 ML 모델을 온톨로지 데이터에 적용해 현장 피드백을 지속 반영하면서 성능 개선의 선순환을 창출한다. 이러한 구조는 대규모 조직에서 AI를 안전하고 통제 가능하게 배포하는 데 유리하다는 평가다.

시장 리서치 기관인 IDC는 2024년에 팔란티어를 디시전 인텔리전스 플랫폼 부문 시장 리더로 선정했고, 포레스터 리서치는 AI/ML 플랫폼 부문 리더로 평가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그랜드뷰리서치가 2030년까지 데이터 분석 지출이 연평균 29%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는 등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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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밸류에이션 리스크는 뚜렷하다. 팔란티어의 현재 PS(주가매출비율)는 115배로, S&P 500 구성 종목 중 차점인 앱러빈(AppLovin)의 38배를 세 배 가까이 상회한다. 제프리스의 브렌트 틸은 역사적으로 어떤 소프트웨어 기업도 현 수준의 멀티플을 지속한 사례가 없다고 지적한다. 이는 탁월한 기술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주가 변동성이 구조적으로 높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용어 풀이: PS(주가매출비율)는 시가총액을 매출액으로 나눈 지표로, 매출 1달러당 주가가 얼마를 반영하는지 보여준다. 온톨로지는 기업의 데이터·업무·역할을 개념적으로 구조화해 상호 연결성을 정의한 모델을 뜻한다. ML(머신러닝)은 데이터로부터 패턴을 학습해 의사결정 또는 예측을 자동화하는 AI 방법론이다. 이러한 용어는 팔란티어의 제품 철학과 평가 지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2. 오라일리 오토모티브

오라일리 오토모티브는 북미 전역에서 약 6,500개 매장을 운영하는 애프터마켓 자동차 부품·도구·장비·액세서리 전문 소매업체다. 고객 기반은 DIY(자가 정비)프로페셔널 정비업을 모두 포괄하며, 강력한 유통망을 바탕으로 폭넓은 SKU를 적시 공급함으로써 고객 충성도를 확보해 왔다.

관세 측면에서 회사는 일부 역풍을 맞을 수 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자동차 및 부품 수입에 대한 25% 관세는 역설적으로 신차 가격을 끌어올려 소비자가 노후 차량을 더 오래 보유·정비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이러한 수요 대체 효과는 부품 소매업체인 오라일리에게 순이익이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실적은 견조하다. 오라일리는 3분기 매출이 47억 달러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성장세가 가속화된 것으로, 55개 신규 매장 개설동일점포매출 5.6% 증가가 동력이었다. 영업 레버리지와 효율 개선이 동시에 작동한 흐름이다.

GAAP(미국 일반회계기준) 기준 희석주당순이익은 0.85달러12% 증가했다. 이는 자사주 매입영업이익률 20bp(베이시스포인트) 개선이 맞물린 결과다. 용어 풀이: 동일점포매출은 기존 매장의 매출 추세를 보여주는 지표로 확장 효과를 제외한 기저 성장을 측정한다. GAAP은 비교 가능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회계 기준이다. bp(베이시스포인트) 1bp는 0.01%p로, 20bp는 0.20%p를 의미한다.

월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오라일리의 향후 3년 연평균 이익 성장률은 약 14%로 전망된다. 현재 PER34배는 다소 높은 편으로 볼 수 있으나, 성장률·현금창출력 대비 과도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제시된다. 관세가 원가를 자극한다는 점은 부담이지만, 수요 방어력이 밸류에이션을 지지할 수 있다는 논리다.

투자 관점에서, 보수적 접근을 선호하는 투자자에게는 분할 매수 전략이 합리적일 수 있다. 관세나 경기 둔화 우려로 주가가 10% 이상 조정을 받을 경우, 리스크 관리를 병행한 추가 비중 확대를 고려할 만하다는 견해가 나온다. 이는 밸류에이션과 펀더멘털 간 균형을 맞추려는 접근으로 해석된다.


추천주 리스트 관련 참고: 모틀리 풀의 Stock Advisor 팀은 현재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라고 보는 상위 10개 종목을 제시했으며, 여기에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사례로 2004년 12월 17일 추천된 넷플릭스, 2005년 4월 15일 추천된 엔비디아는 이후 막대한 수익을 기록했다는 성과 집계가 제시된다. Stock Advisor의 총 평균 수익률1,034%로, 같은 기간 S&P 500의 191%를 상회했다는 데이터가 공개됐다* 2025년 11월 3일 기준. 관련 링크는 원문에 제시돼 있다.

공시 및 이해상충: 트레버 제뉴와인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모틀리 풀은 제프리스 파이낸셜 그룹과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를 보유·추천한다. 모틀리 풀의 공시 정책은 원문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시장 변동성 상징 이미지 재삽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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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하면, 팔란티어는 AIP, 온톨로지 기반 아키텍처, 공공·민간 고객 확장, 그리고 리서치 기관의 리더십 평가 등 질적 경쟁우위가 확고하다. 그러나 PS 115배라는 역사적 고점권 멀티플재평가(디레이팅) 리스크를 내포한다. 반면 오라일리는 관세 환경이 신차 수요를 잠식할수록 노후 차량 정비 수요가 증가하는 수요 완충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3분기 실적과 3년 전망(이익 연 14% 성장)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월가의 목표주가 중간값이 오라일리의 20% 업사이드를, 팔란티어의 17% 업사이드를 각각 제시하는 이유다. 요약하면, 단기 변동성 관리와 밸류에이션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는 오라일리의 위험대비 수익 프로파일이 더 매력적으로 비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