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3분기 매출 호조와 가이던스 상향에 주가 15% 급등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3분기 실적 호조연간 가이던스 상향 소식에 힘입어 수요일(현지시간) 주가가 15% 급등했다. 이 우주기술 기업은 예상을 웃도는 매출을 발표했으며, 향후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티커는 FLY다.

2025년 11월 12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파이어플라이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8% 증가한 3,08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2,240만 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이며, 직전 분기 대비로는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성장을 보였다. 회사는 실적 발표와 함께 연간 매출 전망을 1억 3,300만~1억 4,500만 달러에서 1억 5,000만~1억 5,800만 달러로 상향했다고 덧붙였다.

핵심 실적 포인트: ‘3분기 매출 3,080만 달러(전년 동기 2,240만 달러 대비 +약 38%)’, ‘연간 가이던스 1억 5,000만~1억 5,800만 달러로 상향

이번 분기 순손실은 1억 4,040만 달러(주당 1.50달러)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해당 순손실에 기업공개(IPO) 관련 비용, 외환(FX) 영향, 임원 퇴직(세버런스) 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성장 궤도에 있는 우주기술 기업이 상장 전후에 겪는 일회성·비경상 비용의 변동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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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fly Aerospace Q3 2025 Results

증설·개발의 자본집약성은 여전히 재무에 부담으로 남아 있으나, 가이던스 상향은 수주·백로그 품질 및 실행력에 대한 신뢰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매출의 가파른 분기 증가는 사업 포트폴리오가 발사, 달 탐사 지원, 국방·보안 등으로 다변화되는 과정에서 초기 성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공모 이후 흐름과 시장 반응

파이어플라이는 상장사로서 두 번째 분기 실적을 이번에 보고했다. 직전 분기에는 시장 예상보다 큰 손실과 낮은 매출을 공개한 이후 주가가 하락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이번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연간 전망 상향이 더해지며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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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텍사스주 시더파크(Cedar Park) 소재로, 2025년 8월 나스닥(Nasdaq)에 상장했다. 당시 우주기술 섹터에 대한 투자 열기가 높아지던 시기로, 미국 정부와 NASA달 탐사 지원을 위해 파이어플라이와 일론 머스크스페이스X 같은 민간 기업과 계약을 확대하는 흐름이 주목을 받았다.

Firefly Aerospace IPO on Nasdaq

다만 상장 첫날 종가 대비로 보면, 파이어플라이 주가는 약 70% 하락해 왔으며, 시가총액은 약 85억 달러에서 이날 기준 약 27억 달러로 줄었다. 이는 섹터 전반의 변동성과 함께, 기술 검증·발사 일정·규제 대응·안전관리에 따른 불확실성이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로 반영됐음을 보여준다.


안전 이슈와 규제 대응

9월에는 텍사스 시설에서 지상 시험 중 로켓 폭발이 발생한 뒤, 회사 주가가 하락했다. 이 사고는 연방항공청(FAA)별도 사건에 대해 승인을 부여한 지 며칠 뒤에 발생했다. 회사는 이후 ‘시정 조치’를 시행했다고 수요일에 밝혔다. 실제로 9월 주가는 35% 하락했고, 이달 들어서도 24% 하락 중이라고 전했다.

Firefly rocket ground test incident

안전 관련 사건은 우주 발사 생태계에서 핵심 리스크로, 발사 일정 지연규제기관 조사로 이어지며 단기 실적·현금흐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명시된 시정 조치재발 방지 체계 정비 측면에서 필수적이며, 중장기적으로는 품질보증(QA)·시험 프로토콜의 고도화로 이어질 수 있다.


계약·M&A 동향

7월 파이어플라이는 NASA로부터 약 1억 7,700만 달러 규모의 달 임무 계약을 수주했다. 이는 달 남극을 목표로 하는 향후 임무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탐사 지원 역량정부 고객 기반의 확대를 시사한다.

NASA Contract: Moon South Pole Mission

10월에는 국방 기술 업체 사이텍(SciTec)인수한다고 발표해, 국가안보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섰다. 이는 상업 발사에 더해 국방·정보영역을 보완함으로써, 수익원 다변화매출 변동성 완화를 도모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전망과 해석

가이던스 상향수주 안정성프로그램 진행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다. 동시에 순손실 확대에는 IPO 비용·외환·임원 세버런스가 포함되어 있어, 핵심 영업 모멘텀비경상성 비용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클 수 있으나, 정부·우주기관 계약국방 포트폴리오 강화중장기 성장 축으로 기능할 수 있다.

다만 주가가 상장 초기 대비 70% 하락한 점, 안전·규제 리스크가 반복적으로 노출된 점은 투자자들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높이고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시정 조치의 실행력, 발사 및 시험 일정의 정상화, 그리고 정부·기관 고객과의 계약 이행이다. 현금·재무 유연성추가적인 비용 구조 개선도 중요한 변수로 남는다.

Investing in Space theme


핵심 수치 정리회사 공시 기반

3분기 매출: 3,080만 달러(전년 동기 2,240만 달러 대비 약 +38%, 직전 분기 대비 거의 2배) / 3분기 순손실: 1억 4,040만 달러(주당 1.50달러, IPO·외환·임원 세버런스 비용 포함) / 2025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 1억 5,000만~1억 5,800만 달러(종전 1억 3,300만~1억 4,500만 달러) / 주가: 실적 발표일 +15% / 시가총액: 약 27억 달러(상장 직후 약 85억 달러에서 감소).


용어 풀이

IPO(기업공개)는 회사가 주식을 공개시장에서 거래하기 위해 상장하는 절차를 뜻한다. 가이던스는 회사가 제시하는 향후 실적 전망으로, 매출·이익 등 핵심 지표의 예상 범위를 의미한다. 시가총액주가 × 발행주식수로 계산되는 기업의 시장가치다. 지상 시험은 발사 전 로켓 시스템을 지상에서 점검·검증하는 절차로, 안전·신뢰성 확보에 필수적이다.


사진: ‘제이슨 킴(Jason Kim)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CEO, 2025년 8월 7일 나스닥 마켓사이트 IPO 현장(뉴욕)’ Michael Nagle | Bloomberg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