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 경제 데이터 축소에 우려 표명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정부가 경제 데이터 수집을 지나치게 축소하지 않기를 당부했다. 파월 의장은 수집된 정보가 미국 전체에 큰 혜택을 준다고 강조했다.

2025년 6월 18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데이터로 우리는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을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언젠가 그 상황이 변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파월은 인력 감축과 정부 보고서의 변화를 우려하며 정부가 생산하는 정보의 질이 저하될 가능성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 상황에 대한 매우 좋은 데이터를 가지는 것은 연준뿐만 아니라 정부, 의회, 집행부, 민간 기업 모두에게 커다란 공공재’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정부가 생산하는 경제 데이터에서 글로벌 리더 위치에 있다며 파월은 ‘우리가 그것을 줄이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 데이터는 일반 대중에게 ‘경제에서 일어나는 일과 그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한 최상의 이해’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예산 절감을 위해 정부의 많은 부분을 축소하려는 가운데, 이러한 축소가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외부에서는 이러한 노력의 비용이 상대적으로 작으면서도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이 문제는 이달 초 노동통계국(BLS)이 주목받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정보 수집 작업을 축소한다고 발표한 후 불거졌다. 도매물가 추적 역시 변경될 예정이다. CPI 같은 데이터는 사회보장 퇴직 연금이나 노동조합 계약의 생활비 조정 설정에 특별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입력이 줄어든 CPI 지수는 물가 압박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며, 이는 현실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준 내부 일부 인사들 역시 데이터 무결성 상태에 불만을 표명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패트릭 하커 총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는 점점 맹목적으로, 아니면 반쯤 맹목적으로 비행하고 있다. 나는 그것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중앙은행가들이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 의존하는 숫자들이 ‘좋지 않다’며 개선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가 단순한 인플레이션 숫자를 넘어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