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휴전(ceasefire) 없이도 외교적 종결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투 행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외교 채널을 가동해 분쟁을 끝낼 수 있다는 구상을 제시하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25년 8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휴전을 선결조건으로 삼지 않고도 종전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여지가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현장에서 교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그가 내비친 ‘비(非)휴전 협상론’은 기존의 중재 방식과 다른 접근법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트럼프 발언 “미국은 휴전 없이도 우크라이나 사태를 외교적으로 종식시킬 수 있다고 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구체적인 협상 대상, 시한, 중재국 역할 등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전선에서 일시적 전투중단을 강제하지 않아도 정치적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반복적으로 강조했다.
휴전(ceasefire) 용어 설명
휴전이란 교전 중인 당사자들이 일정 기간 동안 군사행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하는 조치를 의미한다. 국제법상 임시 정지(State of Armistice)로 분류되며, 완전한 평화협정과는 다르다. 트럼프의 발언은 이와 같은 휴전 자체를 ‘협상의 필수 조건’으로 두지 않음으로써, 협상 초입의 ‘선조건’을 완화하겠다는 시각으로 해석된다.
전문가 시각 및 배경
전통적으로 분쟁 조정 과정에서 ‘휴전 후 평화협상’ 단계가 보편적인 순서를 이룬다. 즉, 우선 총성이 멈춘 뒤 정치·외교적 테이블을 차리는 형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작전 계속’과 ‘외교협상 병행’이라는 ‘병행 전략’을 제안함으로써 협상 전술을 재정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제정치학계에서는 “휴전 없는 협상은 대화 분위기를 악화하거나 민간인 피해를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는 우려와, 반대로 “휴전을 요구하지 않음으로써 교전국의 경계심을 완화해 조속히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견해가 공존한다.
시장 및 정책 파급 가능성
올해 들어 글로벌 금융시장은 우크라이나 전장 상황에 따라 물가·에너지·물류 비용이 크게 출렁였다. 트럼프의 이번 발언이 실제 외교 채널 재가동으로 이어질 경우, 원자재 가격 안정 및 전쟁 프리미엄 완화가 기대된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휴전 없는 협상 실패 시, 전투가 장기화돼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정치적 함의
미국 대선이 다가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과감한 외교 구상’은 국내외 유권자들에게 지도력과 결단력을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다만, 실행 단계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양측의 동의 여부, 유럽연합(EU)의 지지, 국제기구(유엔·OSCE유럽안보협력기구)의 중재 역할 등이 현실적인 변수로 남아 있다.
논쟁 지점
첫째, 실시간 교전 상황에서 협상팀의 안전 및 회담 장소 확정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둘째, 휴전 요구가 없는 상태에서 전투 강도를 낮출 ‘제3자 감시 체계’가 부재해, 협상 중 교전 확대로 신뢰가 무너질 위험이 있다. 셋째, 국제 인도법 측면에서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지대 설정이 미흡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정리 및 향후 전망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없는 협상론’은 분쟁 해결 방식에 대한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당사국들의 대응에 따라, 향후 몇 주 내에 구체적 외교 일정이 가시화될 가능성도 있으나, 현재까지는 “발언만 존재할 뿐 실질적 로드맵은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국제사회는 이번 제안이 ‘정치적 수사’에 그칠지, 아니면 ‘현장 적용 가능 전략’으로 발전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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