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재러드 아이잭먼 NASA 국장 재지명…철회 후 수개월 만의 복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개월 전 철회했던 재러드 아이잭먼(Jared Isaacman)을 다시 한 번 미 항공우주국(NASA) 행정관(Administrator) 후보로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재지명 배경을 공개적으로 설명하며, 아이잭먼의 우주 탐사에 대한 열정과 민간 우주경제에 대한 헌신을 강조했다.
2025년 11월 4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글을 올려 “Jared’s passion for Space, astronaut experience, and dedication to pushing the boundaries of exploration, unlocking the mysteries of the universe, and advancing the new Space economy, make him ideally suited to lead NASA into a bold new Era”라고 밝혔다.

재지명 배경과 경과
아이잭먼은 테슬라(Tesla) CEO 엘론 머스크의 지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에 앞선 지난해 12월 이미 NASA 수장으로 최초 지명됐던 인물이다. 그는 결제 기술기업 ‘시프트4(Shift4)’를 창업한 억만장자이자, 두 차례의 민간 우주비행을 이끈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5월 말,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간 이견이 표면화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잭먼에 대한 기존 지명안을 철회했다. 당시 대통령은 철회 사유를 “이전 연관관계에 대한 철저한 검토”라고만 설명했으며 구체적 사안은 밝히지 않았다. 일부 보도는 아이잭먼의 과거 민주당 측에 대한 정치자금 기부가 거론됐을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백악관이나 대통령은 관련 세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Truth Social): “Jared’s passion for Space, astronaut experience, and dedication to pushing the boundaries of exploration, unlocking the mysteries of the universe, and advancing the new Space economy, make him ideally suited to lead NASA into a bold new Era.”
인사 절차와 현재 상황
아이잭먼은 상원 인준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10월 초부터 연방정부가 셧다운 상태이지만, 상원은 대통령 인사안을 처리할 수 있는 절차적 권한을 유지하고 있다인준 표결은 상원의 고유 권한. 한편 7월부터는 숀 더피(Sean Duffy) 교통장관이 NASA의 임시 수장 역할을 맡아 기관 운영을 이끌고 있다.
아이잭먼의 기업 경영 관련 변화도 있었다. 지명 철회가 있은 지 며칠 뒤, 그는 시프트4 투자자 서한에서 자신의 “정치에서의 짧은 시간은 짜릿한 경험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1999년, 만 16세에 창업한 시프트4에서 CEO 자리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Executive Chairman)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그는 상원 인준이 완료될 경우 회사를 떠날 계획이었으나, 당시 인사안은 인준 절차에 본격 진입하지 못하고 무산됐다.

핵심 사실 정리
– 재지명 주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피지명자: 재러드 아이잭먼(시프트4 창업자, 민간 우주비행 2회 이끔)
– 초기 지명 시점: 2024년 12월(취임 전)
– 지명 철회: 2025년 5월 말(“이전 연관관계에 대한 철저한 검토” 명시, 구체적 사유 비공개)
– 현재 상태: 상원 인준 필요, 연방정부 셧다운 중이나 상원 인사 처리 가능
– NASA 임시 수장: 2025년 7월부터 숀 더피 교통장관
맥락과 제도 해설
NASA 행정관(Administrator)은 미국의 민·군 복합 우주 기술과 과학 연구를 총괄하는 기관의 최고 책임자로서, 대통령이 지명하고 상원이 인준한다. 행정관은 유인·무인 탐사, 위성·과학미션, 산업·학계 협력, 민간 파트너십 등 광범위한 정책과 집행을 관장한다. 인준 과정에서는 상원 상무·과학·교통위원회에서 청문회를 거쳐 본회의 표결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청문 일정과 표결 시점은 상원 지도부와 위원회 협의로 정해진다.
기사에서 언급된 연방정부 셧다운은 예산안 부결로 인해 일부 정부 기능이 일시 정지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다만 상원의 인사 인준과 같은 헌법상 권한은 계속 행사될 수 있어, 셧다운과 별개로 대통령 지명자의 인준 심사는 앞으로도 진행될 수 있다.
아이잭먼이 강조해 온 ‘민간 우주경제(new space economy)’는 민간기업 주도의 발사체, 위성통신, 지구관측, 우주여행 등 다양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는 NASA의 대형 미션과 민간의 혁신 역량을 결합해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기술 상용화를 촉진하는 방향과 맞닿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우주 탐사 경계 확장과 우주경제 진전에 적합한 리더십으로 아이잭먼을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인물과 기업
– 재러드 아이잭먼: 결제 솔루션 기업 시프트4(Shift4) 창업자. 두 차례의 민간 우주비행을 이끌었다. 1999년, 만 16세 때 회사를 세웠으며, 최근 CEO에서 이사회 의장으로 보직을 전환했다.
–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이자 아이잭먼의 지인으로 알려져 있다. 기사에 따르면, 머스크는 한때 백악관 주도의 연방정부 슬림화 작업(정부 규모 축소 노력)을 이끌었다고 전해진다.
– 숀 더피: 교통장관으로서 2025년 7월부터 NASA 임시 수장 역할을 맡고 있다.
인용과 공식 발언
트럼프 대통령은 재지명 발표에서 아이잭먼에 대해 “우주에 대한 열정과 우주비행사 경험, 탐사의 경계를 넓히고 우주의 신비를 밝히며 새로운 우주경제를 진전시키려는 헌신”을 들어 NASA를 ‘담대한 새 시대로’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아이잭먼은 지명 철회 직후 시프트4 투자자들에 보낸 서한에서 자신의 “정치에서의 짧은 시간은 짜릿한 경험”이었다고 표현하며, CEO 사임과 이사회 의장 직무 수행 전환을 공식화했다. 그는 상원 인준이 이뤄질 경우 회사를 떠날 계획이었으나, 해당 인사안은 상원 단계까지 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전문적 해설: 향후 절차와 관전 포인트
이번 재지명으로 인사 절차는 상원 상무·과학·교통위원회 청문과 본회의 표결이 다시 가동된다. 셧다운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인사 처리는 가능한 만큼, 일정 조율의 속도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기관 운영의 연속성 측면에서는 임시 수장 체제에서 정식 행정관 체제로의 전환이 NASA의 장기 계획 수립과 예산·프로그램 우선순위 확정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 다만, 이전 철회 사유로 언급된 ‘과거 연관관계’에 대한 야당·여당의 질의가 재점화될 경우, 청문회 질의응답의 초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기사에서 제시된 범위 내에서 볼 때, 아이잭먼의 민간 우주비행 리더십과 결제기술 기업 경영 경험은 민간 파트너십을 중시하는 NASA의 최근 운영 기조와 접점이 있다. 인준 이후 정책 추진의 구체적 윤곽은 청문 과정에서의 답변과 초기 인사 발표를 통해 보다 명확해질 전망이다.
사진·영상
워싱턴 D.C. 의사당에서 진행된 2025년 4월 9일 상원 청문 장면이 보도 사진으로 제공됐다(사진=Ken Cedeno | Reuters). 또한 CNBC는 “Pres. Trump re-nominates fmr. Shift4 Payments CEO Jared Isaacman to be head of NASA”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재지명 소식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