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원 재정 법안, 미국 부채 3조 달러 증가 예상 – UBS

미국 상원에서 현재 논의 중인 한 법안이 미국의 막대한 부채를 더욱 확장시키고 연방 예산 적자를 이미 높은 수준에서 더욱 증가시킬 수 있다고 UBS 분석가들은 밝혔다.

2025년 6월 1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상원 의원들은 현재 ‘큰 우아한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이라고 불리는 패키지를 논의 중이다. 이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세금 감면과 국방 및 이민 집행에 대한 지출 증가를 포함하고 있다.

미 의회 예산국(Congressional Budget Office)의 데이터를 인용한 UBS 분석가들은 이 조치가 현재 약 36.2조 달러이자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120% 이상에 달하는 미국의 부채에 3조 달러 이상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 의회 예산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상원에서 논의 중인 법안의 현재 조항에 따라 예산 적자는 지난 해 GDP의 6.4%에서 2027년에는 GDP의 약 7%로 증가할 것이라고 나타났다.

미 하원이 이 패키지의 그들만의 버전을 이미 승인했으나, 상원은 여전히 자체 수정안을 서명해야 한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양원의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 내에서도 일부 의원들은 법안의 일부 조항, 특히 지출 제안이 연방 부채에 초래할 수 있는 효과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은 또한 미국 부채의 증가 추세를 우려하며, 장기 채권의 추가 수익률을 높였다. 추가 수익률은 장·단기 채권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추가적인 수익을 의미한다.

UBS 분석가들은 ‘부채 우려는 자금 조달 비용과 미래의 세금 수준에 대한 함의를 고려할 때 주식 투자자들에게도 걱정거리’라고 보고서에서 언급했다.

그러나, UBS 브로커리지는 연방준비제도의 높은 신뢰도와 미 달러의 기축통화로서의 지위, 그리고 깊이 있는 주식시장이 있기에 미국의 채무 상환 능력은 의심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UBS 전략가들은 ‘궁극적으로 성장이 주요 결정요소다. 신중한 무역과 관세 정책은 수익과 경기 침체 위험을 균형 있게 유지해야 하며, AI 구동의 생산성 향상, 전력 인프라 투자, 인구학적 추세는 GDP 성장과 부채 경로의 안정 또는 역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