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인도를 겨냥해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밝힌 여파 속에서 나온 움직임이다.
2025년 8월 5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對)인도 관세 인상 발언 이후에도 닛케이·CSI 300 등 아시아 대표 주가지수는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인도가 미국을 오랫동안 부당하게 대우해 왔다. 이제는 관세를 상당 폭 올릴 것”
이라는 전언 외에, 구체적인 인상 폭·시행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재임 기간에도 관세를 적극적인 무역 정책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 그는 이번에도 ‘공정 무역’을 명분으로 들며 인도산 제품에 ‘상당한 추가 부담’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미·인도 간 무역 관계 재점화 가능성을 경계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아직 정책 시행 전 단계”라는 인식이 투자 심리를 방어한 것으로 풀이된다.
❚ 용어 설명: 관세(Tariff)
관세는 해외에서 들여오는 상품·서비스에 부과되는 세금이다. 국가는 이를 통해 국내 산업 보호, 재정 수입 확보, 무역 협상 지렛대 확보 등의 목적을 달성한다. 관세율이 올라가면 수입품 가격이 상승해 수입 감소·국내 대체재 소비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 반면 수입 비용 증가로 물가 부담이 커질 위험도 존재한다.
❚ 아시아 시장이 상승한 이유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잠재적 무역 긴장을 시사했지만, 투자자들은 “구체적 실행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 결과 차익 실현 매물이 제한된 가운데, 전날 미국장에서의 견조한 흐름과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가 투자 심리를 부양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 관세 이슈가 미·인도 관계에 미칠 파장
현재 미·인도 교역 구조는 정보기술(IT), 의약품, 섬유, 농산물 등으로 다양하다. 관세가 실제로 인상될 경우 IT 부품 수입 비용과 제약 중간재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번 발언이 정치적 레버리지에 머물지, 구체적 정책으로 옮아갈지는 미지수다.
❚ 시장 참여자들의 대응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은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확정된 정책이 발표되기 전까지 포트폴리오 조정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한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장기적으론 공급망 재편 시나리오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결론 및 전망
이번 사안은 관세 발언이 실제 법령으로 구체화될지 여부, 그리고 인도가 어떤 대응 조치를 취할지에 따라 향후 시장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 당분간 투자자들은 정책 세부 내용과 미국·인도 간 대화 수위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