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그룸 – 리투터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 교외의 클리어필드 공업단지에서는 미국산 철강으로 제조된 긴 스트립이 기계를 통해 투입되며 지붕에 설치될 태양광 패널을 고정할 로드로 가공되고 있다. 옆 공장에서는 노동자들이 리벳 도구를 사용하여 이 부품을 완성품으로 조립하고 “Made in the USA” 스티커가 부착된 패키지로 묶어 산디에이고에서 1,300km 떨어진 고객에게 배송된다.
2025년 6월 18일, 리투터의 보도에 따르면 태양광 설치 회사인 패널클로가 운영하는 이 공장들은 미국산 청정에너지 장비에 대한 수요 증가를 충족시키기 위해 2022년 이후 새로 생긴 다수의 공장 중 하나이다. 이러한 수요 증가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기후변화 법안,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IRA)이 제공하는 세금 혜택에 의해 촉진되었다.
연구 기관 에너지 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공화당이 주도하는 주들은 이 법안에 없었던 당에서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투자의 75%를 차지하였다. 그러나 이처럼 유타 주에 크게 확장한지 2년 만에 패널클로 공장을 포함해 수많은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법안에 의해 세제 혜택이 축소되면서 위기에 처해 있다.
이 법안에 따르면 풍력 및 태양광 발전에 대한 세금 혜택은 예정보다 수년 앞당겨진 2028년에 종료될 예정이다.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세금 혜택을 폐지할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경제에 부담이 되고 불필요하며 사업에 해롭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이러한 혜택이 없어짐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고용과 투자 손실은 유타, 알래스카, 노스캐롤라이나, 캔자스의 공화당 의원들 간에 이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는 법안에 대한 최종 협상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상원에서 예산 조정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최소 51표가 필요하며 현재 53명의 공화당 의원이 있다.
유타 공화당 상원의원인 마이크 리와 존 커티스는 청정에너지 기업을 지원하는 보조금 문제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리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기술 지원 삭감을 지지하며 향후 10년간 미국 납세자들에게 1조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에 커티스는 세금 혜택 폐지가 투자를 방해할 것이라며 반대하는 공화당 상원의원 중 한 명이다.
커티스는 작년에 패널클로 시설을 방문해 그의 주에서 일자리 창출을 칭찬했고, 더 최근에는 그리드에 전력을 저장하기 위한 배터리를 생산하는 투일러 카운티 공장에서 IRA 혜택의 장점을 강조했다. ©에너지와 AES사가 투자한 에너지 저장 회사인 Fluence Energy는 유타와 텍사스, 테네시와 같은 공화당 주에 제조 시설에 7억 달러를 투자했다.
커티스는 “우리는 이러한 기업들을 무너뜨릴 수 없다,”고 성명서에서 밝혔다. “그렇게 하는 것은 유타 경제를 해치고 미국의 에너지 미래를 위험에 빠뜨리며 우리의 국가 안보를 약화시킬 것이다. 우리는 합리적이고 책임 있는 에너지 세금 혜택 접근법을 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