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이 이스라엘의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공습에 동참할지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 뉴욕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는 잠재적인 지역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한다.
2025년 6월 2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사적인 논의에서 리비아를 경고의 예로 언급했다고 세 명의 행정부 소식통이 전했다. 트럼프는 2011년 나토의 폭격 작전 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제거된 이후 혼란에 빠진 북아프리카 국가 리비아와 같은 상황이 야기될까 걱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대변인 카롤라인 리바이트는 대통령이 결정 연기를 2주까지 하기로 했다고 목요일 발표했다. 이는 ‘앞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 때문이라고 한다.
외교적 노력은 계속되고 있으며, 이란 외무장관 압바스 아라그치는 금요일 제네바에서 영국, 프랑스, 독일, EU의 외무장관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트럼프의 특별 사절인 스티브 위코프는 이 회담에 참석하지 않지만 이란 관리들과 별도의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리바이트는 전했다.
행정부의 입장을 잘 아는 한 소식통에 따르면, 군사 조치가 취해질 경우 트럼프는 포르도우와 나탄즈에 있는 이란의 핵 시설을 겨냥한 제한적 공습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스라엘 항공기가 탑재할 수 없는 3만 파운드의 ‘벙커 버스터’ 폭탄을 사용하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