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다시금 정면으로 비판하며 풍력과 태양광 설비를 ‘세기의 사기’라고 규정했다. 그는 전력 요금 상승의 원인으로 재생에너지를 지목하며 “미국의 어리석은 시대는 끝났다”고 단언했다.
2025년 8월 2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성명을 통해 “풍력 터빈(WINDMILLS)과 태양광(SOLAR)에 의존해 전력을 생산한 주(州)들은 역대 최고 수준의 전기·에너지 비용 상승을 경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풍력 발전이나 농지를 파괴하는 태양광 발전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성명에서 “
SCAM OF THE CENTURY! We will not approve wind or farmer destroying Solar. The days of stupidity are over in the USA!!! MAGA.
”라고 직접 강조하며, 재생에너지 투자가 경제적·환경적으로 모두 손해라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이 발언은 그의 오랜 반(反)재생에너지 노선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표현이다.
그는 과거에도 풍력 터빈이 “조류를 대량으로 죽인다”거나 “주민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는 주장을 내세워 왔다. 2020년 대선 기간에도 같은 논리를 적극적으로 펼치며 석유·가스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를 공약했는데, 이번 성명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
풍력과 태양광, 무엇이 쟁점인가?*
일반적으로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는 화석연료와 달리 고갈 위험이 적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낮다는 점에서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수단으로 꼽힌다. 다만 초기 설비 투자 비용이 크고, 발전량이 날씨에 따라 변동적이어서 전력 계통 안정성을 유지하려면 예비 전력과 에너지 저장 장치 투자가 동시에 필요하다. 이는 단기적으로 전기요금 부담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태양광 모듈 가격은 약 80% 이상 하락했고 풍력 설비 단가는 40% 이상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비용 하락이 장기적으로 소비자 전기요금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즉, 전기요금 변동의 원인을 재생에너지로만 단정하기에는 복합적인 변수가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경제·정책적 파장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연방 정부 및 주 정부 차원의 재생에너지 보조금·세제 혜택 축소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공화당이 지배적인 일부 주(예: 텍사스·오클라호마)는 풍력·태양광 발전 단지가 이미 대규모로 조성돼 있어, 정책 전환 시 업계가 받는 타격이 상당할 전망이다.
반면 민주당 주지사가 이끄는 캘리포니아·뉴욕 등은 탄소중립 로드맵을 고수할 방침이어서, 연방정부와 주정부 간 정책 괴리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모듈 제조·터빈 생산·배터리 업체 등)의 주가 역시 정치적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재생에너지 용어 설명†
• 풍력 터빈(Wind Turbine): 지상 80~150m 높이의 타워 끝에 설치된 블레이드가 바람의 운동에너지를 회전운동으로 변환해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
• 태양광 발전(PV, Photovoltaic): 태양빛을 반도체 재료에 흡수시켜 전자 이동을 유도함으로써 직류 전류를 발생시키는 기술.
• 에너지 저장 장치(ESS): 배터리 등의 장치에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수요가 급증할 때 방전하는 시스템으로,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완화하는 핵심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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