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달러 약세가 미국 제조업·수출에 더 큰 이익”

Investing.com에 따르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 가치에 대해 상반된 시각을 드러내며 달러 강세가 심리적으로는 좋게 들리지만 실제로는 약세가 미국 제조업과 수출기업에 더 큰 경제적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5년 7월 25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로 출발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달러가 강하면 관광객이 줄고, 트랙터·트럭 등 어떤 상품도 팔 수 없다”면서 강달러에 따른 수출 부진을 지적했다.

그는

“강한 달러는 겉보기에 좋아 보이지만,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달러가 조금 약해질 때 훨씬 더 많은 돈을 번다”

고 강조했다. 특히 Caterpillar(뉴욕증권거래소: CAT)를 예로 들며 “최근 한 달 동안 주가가 16%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달러의 장점으로 물가 안정을 꼽으면서도, “달러 약세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혜택을 보는 쪽은 제조업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약한 달러가 아니라, 더 약해진 달러가 강달러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익을 안겨준다”고 재차 강조했다.

달러인덱스(Dollar Index·미국 달러를 6개 주요 통화 대비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는 이번 주 초 2주 최저치를 기록한 뒤 25일(현지시간) 안정세를 보였다. 트럼프 취임 이후 6개월 동안 달러인덱스는 약 10%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중국을 예시로 들며 “수십 년 동안 약세 통화를 위해 싸워온 국가들이 세계 시장을 지배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나는 강한 달러를 사랑하지만, 경제적으로는 약세가 더 유리하다”고 말하며 양가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용어 해설 및 배경

달러인덱스(DXY)는 미국 달러를 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 등 6개 주요 통화 바스켓에 대해 산출한 지수다. 값이 내려가면 달러가 약세, 값이 올라가면 강세를 뜻한다.

달러 강·약세의 경제적 영향은 복합적이다. 일반적으로 강달러는 수입 물가를 낮춰 인플레이션 억제에 도움을 주지만, 수출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려 제조업체와 관광·서비스업에 부담이 된다. 반대로 약달러는 수출 호조와 해외 관광객 증가에 긍정적이나, 수입 물가 상승을 통해 물가 압력을 키울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Caterpillar는 건설 및 광산 장비를 생산하는 대표적 미국 제조업체로, 글로벌 인프라 수요 회복 국면에서 주가가 큰 폭 상승해왔다.

전문가 시각

시장 참여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정책 방향성의 힌트로 해석하고 있다. 달러 약세를 선호하는 메시지가 반복될 경우, 재무부·연준(Fed)의 통화정책 커뮤니케이션에도 미묘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달러 가치는 연준의 금리 정책, 국제 자금 흐름,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결정되므로 단기적으로 방향성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또한, 달러 약세는 미국 내부적으로 수입 물가 상승→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실질 구매력 감소라는 부정적 연쇄 효과를 낳을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달러 가치가 ‘적정 범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책 당국이 신중한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향후 관전 포인트

  •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과 점도표(금리 전망치)가 달러 방향성에 미칠 영향
  • 중·일 통화정책과 무역수지 이슈를 둘러싼 환율전쟁 가능성
  • 미국 제조업 PMI·고용지표와 달러 흐름 간 상관관계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 약세”를 강조하면서도 “강한 달러를 사랑한다”고 재차 언급한 점은, 미국 행정부가 심리적·정치적 상징으로서의 강달러 프레임과 실물경제에 유리한 약달러 정책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기사는 AI 도움으로 작성됐으며, 편집자의 검토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