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격 후 사임 결정’ 미 국립 초상화 미술관장

워싱턴 D.C. (로이터) – 미 국립 초상화 미술관의 관장인 킴 사젯이 사임을 결정했다고 금요일 밝혔다. 그녀의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녀를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지원자로 간주하며 비판한 지 2주 후에 나온 것이다.

2025년 6월 1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5월 30일 킴 사젯을 해고했다고 발표하며 그녀를 당파적이고 DEI(DEI: Diversity, Equity, Inclusion) 지원자로 칭했다. 하지만 스미소니언이 정부의 법적 권위로부터 독립된 기구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에 이런 권한이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젯을 해고한 이후, 스미소니언은 ‘모든 인사 결정은 비서의 지시에 따라 이루어지며 이사회의 감독을 받는다’고 발표하며 제도적 자율성을 강조하려 했다. 트럼프는 스미소니언이 ‘반미 이데올로기’를 퍼뜨리고 있다고 비난하며 지난 3월 행정 명령을 통해 이를 규탄했다.

주요 인용문
“이 결정은 쉽지 않았지만 옳다고 믿는다.” 사젯은 성명에서 밝혔다. “오늘날 우리가 기관을 위해 최선의 방법은 물러나는 것이라고 본다.”
스미소니언의 게재 비서 론니 번치는 “이 결정이 쉽지 않았음을 안다.”며 사젯이 자신의 이익보다 기관의 필요를 우선시했음을 칭찬했다.


컨텍스트
사젯은 초상화 미술관 최초의 여성 관장이었으며, 해당 미술관은 미국의 유력 인물들의 초상화를 포함하여 26,000여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중요한 워싱턴의 문화 기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인 및 남성을 포함한 특정 집단에 대해 차별적이라고 비난하며 DEI 이니셔티브를 지속적으로 공격해왔다. DEI 지지자들은 DEI가 소수 민족, 여성, LGBT 커뮤니티와 같은 주변부 집단이 직면한 역사적 불평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