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자, 해당 코인을 적극적으로 채굴하는 Cipher Mining(나스닥: CIFR)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 투자자들은 2분기 실적 발표 때 기록한 ‘깜짝 순이익’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 여러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2025년 9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며칠 동안 Cipher Mining 주가가 뚜렷한 오름세를 기록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집계에 따르면 목요일 저녁 기준 주간 상승률은 9%를 넘어섰다.
■ 비트코인 반등이 불러온 주가 훈풍
8월에 다소 주춤했던 비트코인은 9월 들어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현지시각 수요일)은 1위 암호화폐 가격을 추가로 끌어올린 촉매가 됐다. 암호화폐 채굴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코인 가격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므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곧바로 채굴주 강세로 이어졌다.
이와 맞물려 증권가에서도 낙관적인 전망이 잇달았다. 컴퍼스포인트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도노번은 월요일 리서치 노트를 통해 Cipher Mining 커버리지를 개시하면서 목표주가를 8달러로 제시했다. 이어 화요일에는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조지프 바피가 기존 9달러였던 목표주가를 13달러로 크게 높이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바피 애널리스트는 합산 가치(Sum of the Parts) 방식을 적용한 결과, 바버 레이크(Barber Lake) 채굴장이 업계 최고 수준의 효율성과 저렴한 전력단가를 보유한 핵심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회사가 보유한 1,063 BTC와 ‘블랙펄(Black Pearl)’ 사이트 역시 높은 가치를 지닌 자산으로 지목했다.
■ ‘깜짝 흑자’ 기억도 주가에 힘을 보태
Cipher Mining은 8월 초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주당 0.08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당시 매출은 4,360만 달러로 컨센서스(5,060만 달러)에 못 미쳤음에도 이익을 달성해, 투자자 심리를 크게 개선했다.
■ 잘 알려지지 않은 용어 풀이
① 합산 가치(Sum of the Parts): 기업을 여러 사업 부문·자산으로 나누어 각각의 가치를 산정한 뒤 합산하는 평가 방식이다. 자산이 다양하거나 지분 구조가 복잡한 회사 분석에 유용하다.
② 비트코인 채굴(Bitcoin Mining): 컴퓨터 연산 능력을 이용해 거래 내역을 검증하고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활동이다. 성공적으로 블록을 생성하면 보상으로 신규 비트코인을 받는다. 전력비와 장비 효율이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③ 해시레이트(Hash Rate): 암호화폐 네트워크가 초당 수행할 수 있는 연산 횟수다. 채굴 난이도와 보안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로, 높을수록 네트워크가 안전하다고 평가된다.
■ 기자 해설 및 전망
최근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와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는 위험자산 전반에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반감기를 앞둔 비트코인은 공급 감소 요인까지 겹치며 가격 상승 명분이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채굴 기업의 손익분기점(BEP)은 낮아지고, 보유 BTC 평가가치까지 동반 상승해 실적 가시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전력비 변동성, 규제 리스크, 암호화폐 가격 급락 등 불확실성도 상존한다. 투자자는 채굴 장비 효율, 전력계약 구조, 현금성 자산 규모 등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Cipher Mining처럼 상대적으로 저비용 구조를 갖춘 기업은 약세장 방어력이 높지만, 레버리지 비중이 큰 기업은 하방 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
*본 기사는 원문 번역에 기자 견해를 덧붙인 것으로, 투자 조언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 원문에 포함된 추가 정보(마케팅·면책 조항)
Motley Fool Stock Advisor 팀은 현재 ‘10대 추천 종목’을 제시하고 있으나, 그 목록에 Cipher Mining은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추천 종목이었던 넷플릭스(2004년 12월 17일)와 엔비디아(2005년 4월 15일)의 사례를 언급하며, 평균 수익률 1,056%라는 성과를 강조했다.
에릭 볼크먼 (Eric Volkman) 기자는 비트코인 보유 사실을 공개했다. 모틀리풀(Motley Fool) 역시 비트코인을 보유·추천하고 있으며, 관련 공시 정책을 따른다. 본 기사에 담긴 견해는 필자 개인 의견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