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7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차량의 유럽 판매가 4월에 급감했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의 차량은 지역적 평판 훼손과 경쟁 심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ACEA)에 따르면, 테슬라는 4월에 유럽에서 7,261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49% 감소했다. 이는 전체 배터리 전기차 판매가 연간 34.1%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테슬라는 지난 몇 달 동안 CEO 일론 머스크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의 정치적 연루로 브랜드 이미지에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3월에는 유럽 전역의 테슬라 대리점에서 항의 시위가 일어났다. 또한, 테슬라의 판매는 1월부터 4월까지 약 40% 감소했다. 올해 테슬라는 Model Y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지만, 전체 모델 라인은 여전히 노후화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대중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모델이 발표되지 않았다.
이와 동시에 테슬라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중국 제조업체들과의 경쟁도 겪고 있다. 지난주에는 BYD가 유럽에서 테슬라보다 더 많은 순수 전기차를 판매했다는 별도의 데이터가 공개되었다. 유럽 소비자들은 또한 소형 배터리를 탑재하고 전통 연료로 주로 운행되는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전체 유럽 자동차 시장의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ACEA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테슬라는 현재 시장에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지 않으며, 오직 완전 전기차만을 제공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트럼프를 자문하는 데 쓰는 시간과 정부의 소위 ‘정부 효율성 부서’를 이끄는 역할 때문에 테슬라에 얼마나 전념하고 있는지를 의문시하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테슬라 실적 발표 전화 회의에서 5월 말까지 DOGE 운영에 투입하는 시간을 상당히 줄일 것이며, 정부 업무에는 ‘주당 하루나 이틀’을 할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크 억만장자인 머스크는 최근 연설에서 앞으로 5년 동안 테슬라를 이끄는 데 헌신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