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출시 계획… 고향에서 경쟁 시작

테슬라가 오랜 기간 대기했던 로보택시 시장에 이번 달 말에 진입할 예정이며, 이 출시는 오스틴, 텍사스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는 자율주행 기술의 주요 전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5년 6월 3일, CNBC뉴스(cnbc.com)의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주 X에 올린 글에서 회사가 오스틴에서 안전 운전자가 없는 모델 Y 차량을 며칠간 테스트해왔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오스틴에서 10대의 차량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고 출시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다른 도시로 확장할 수도 있다고 일론 머스크는 말했다. 그러나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테슬라는 이미 많은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오스틴을 테스트 시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여러 기업 중 하나이다. 이러한 기업들은 오스틴의 로봇 및 AI 인재, 기술에 익숙한 주민들, 다른 기술 허브보다 비교적 저렴한 주거비, 수평 신호등과 넓은 도로 구조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알파벳의 웨이모, 아마존의 주쿠스, 폭스바겐 자회사 ADMT, 스타트업 Avride도 이미 오스틴에 있다. 웨이모는 3월에 오스틴에서 Uber와 함께 로보택시 라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주쿠스는 작년에 그곳에서 테스트를 시작했고, ADMT는 2023년부터 폭스바겐 ID 전기차를 시내에서 테스트하고 있다. Avride의 경우 오스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자율주행차와 배송 로봇을 오스틴에서 시험하고 있다.

Uber는 오스틴에서의 런칭이 성공적이라고 보고하였으며, 동시에 자율주행차들이 하루 완료되는 운행 횟수 면에서 오스틴의 99% 이상의 드라이버들보다 더 바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로보택시가 자율주행차 기술과 관련된 주법규를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틴 외에도 피닉스는 회사들이 AV(자율 주행차) 기술을 위해 사용하는 주요 허브이다. 이는 미국 내 많은 기업이 텍사스를 모범적인 자율 주행 규제 모델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규제가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