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증시, 금속·스포츠·섬유 업종 강세로 상승 마감…BIST 100 0.54%↑

이스탄불 증권거래소(Borsa Istanbul)에서 대표 지수인 BIST 1000.54% 상승하며 18일 월요일 장을 마감했다. 기초금속·스포츠·섬유·가죽 업종의 상승이 지수 전반을 견인했다.

2025년 8월 18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날 BIST 100은 장중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다가 종가 0.54% 상승으로 거래를 끝냈다. 같은 날 터키 증시의 거래 동향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가 다소 회복된 가운데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BIST 100 지수란?
BIST 100은 이스탄불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과 유동성을 기준으로 선별된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 터키 대표 주가 지수다. 한국의 KOSPI200과 유사하며, 터키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업종별 동향

이날 기초금속 업종은 원자재 가격 반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스포츠섬유·가죽 업종도 각각 강세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리라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수출 비중이 높은 전통 제조업종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세부 종목 성적*

SASA Polyester Sanayi 주가는 10.00% 급등하며 4.29리라에 마감해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1000 Yatirimlar Holding이 9.99% 오른 330.25리라, Kontrolmatik Teknoloji Enerji ve Mu가 9.96% 상승한 27.60리라로 뒤를 이었다.

반면 Efor Cay Sanayi Tic은 9.96% 하락한 108.50리라로 가장 부진했다. Gen Ilac ve Saglik Urunleri는 6.98% 내린 172.00리라, Gulermak Agir Sanayi Insaat ve Taahhut은 4.84% 떨어진 165.00리라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 379개가 하락 종목 197개를 앞섰으며, 보합은 16개 종목이었다.


국제 상품·환율 동향

12월물 금 선물0.11% 하락한 온스당 3,378.72달러를 기록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0.16% 상승한 배럴당 62.08달러, 10월물 브렌트유는 0.14% 오른 65.94달러에 거래됐다.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터키 리라(USD/TRY) 환율은 0.20% 상승한 40.88리라, 유로/터키 리라(EUR/TRY) 환율은 0.03% 오른 47.74리라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 인덱스(DXY) 선물은 0.26% 상승한 97.97포인트에 마감했다.


알아두면 좋은 용어

선물(Futures)은 특정 자산을 미래의 일정 시점에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매매하기로 약정한 파생상품 계약이다. 금·원유·통화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대상으로 거래되며, 가격 변동 위험을 회피(헤지)하거나 투기(트레이딩) 목적으로 활용된다.

또한 브렌트유는 북해(北海)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지칭하며 국제 원유 가격의 벤치마크로 사용된다. 달러 인덱스(DXY)는 유로·엔·파운드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추종하는 지수로, 글로벌 외환시장의 달러 강세·약세를 가늠하는 지표다.


전문가 시각

시장 관계자들은 “리라 약세로 수출 기업의 실적 기대가 커지고, 원자재 가격 회복이 기초금속 업종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다만 고물가·높은 정책금리 등 거시 위험 요인이 상존해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8월 말 예정된 터키 중앙은행(신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동결 또는 추가 인상이 단행될 경우, 리라화 흐름과 주식시장 방향성이 재차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 본 기사에 포함된 주가·환율·상품 가격 등 모든 수치는 2025년 8월 18일 현지 종가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