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증시는 최근 이틀 연속 상승하며 총 6포인트(0.6%) 이상을 추가로 올렸다. 이로써 태국증권거래소(SET) 지수는 1,140포인트 바로 위에서 마감했으나, 목요일 장에서는 주가 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5년 9월 15일, RTT뉴스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미 과열된 아시아 증시에 대한 차익실현(Profit Taking) 움직임을 예상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 시장이 대체로 하락 마감함에 따라, 아시아 증시 역시 이 흐름을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SET 지수 소폭 상승 마감
수요일 태국 시장은 산업, 서비스,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으나, 식품·금융·소비주 약세로 상승 폭이 제한됐다.
이날 SET 지수는 1,139.64~1,145.19포인트 범위에서 움직인 끝에 2.42포인트(0.21%) 오른 1,141.58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70억4,200만 주, 거래대금은 262억1,600만 바트였다. 하락 종목 246개, 상승 종목 181개, 보합 226개였다.
주요 종목 동향
주요 대형주 중에서는 Advanced Info Service가 1.39% 상승했고, Thailand Airport가 2.36% 급등했다. 반면 Asset World는 2.03% 하락, Banpu는 0.89% 하락했다. 금융주에서는 Bangkok Bank가 0.36% 올랐고, Krung Thai Bank 0.45% 상승, Krung Thai Card 0.68% 상승세를 기록했다.
에너지·원자재주에서는 PTT가 0.83% 상승, PTT Global Chemical이 1.00% 상승했으며, 패키징주 SCG Packaging은 5.56% 급등, 건설재료주 Siam Concrete가 4.00% 상승했다. 반면 Energy Absolute는 3.27% 급락했고, 통신주 True Corporation도 2.42% 하락했다.
미국 증시 약세가 투자심리 압박
월가에서는 주요 지수가 장중 대부분 상승했으나, 장 마감 직전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일제히 하락 전환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10포인트(0.00%) 소폭 하락한 42,865.77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99.11포인트(0.50%) 내린 19,615.88포인트, S&P500 지수는 16.57포인트(0.27%) 떨어진 6,022.24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이번 하락은 차익실현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장 초반 주요 지수는 3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으나, 이후 이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쏟아졌다.
물가 둔화·미중 무역 완화 기대감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소폭 낮게 나오면서 장 초반 매수세를 자극했다. 더불어 미국과 중국 당국이 무역 분쟁 완화를 위한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WTI 유가 5% 급등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 진전, 그리고 미국·이란 핵합의 재협상 갈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반등했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3.32달러(5.11%) 오른 68.30달러에 장을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est Texas Intermediate, WTI)는 미국 텍사스주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원유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국제 유가의 기준물이다. 투자 기사에서 빈번히 등장하므로 이해가 필요하다.
*차익실현(Profit Taking)*은 투자자가 이미 얻은 이익을 확정하기 위해 주식을 매도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지수가 단기간 급등한 뒤에는 이러한 매물이 늘어나면서 주가가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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