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연합, 정치 위기 속 부짜이타이당 탈퇴로 약화

태국 정부의 연합이 부짜이타이당의 탈퇴로 인해 약화되었다.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태국 연합은 261명의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과반수 달성을 위한 최소 요구치인 249명을 간신히 넘는 수치다. 부짜이타이당은 69명의 의원을 보유한 두 번째로 가장 큰 당이었다.

부짜이타이당의 탈퇴는 태국 총리와 전 캄보디아 지도자 훈센 사이의 유출된 음성 대화 이면에 있다. 이 대화에서 태국 총리는 태국군을 비판했다.

이로 인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크게 고조되었으며, 야당은 총리의 사임과 하원 해산을 요구하고 있다. 이 정치적 위기는 태국 경제가 특히나 취약한 시점에 발생했으며, 미국에서의 잠재적인 36% 관세를 포함한 외부 압력도 추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연합이 약해지면서, 시장에서는 여러 시나리오가 전개될 수 있는 ‘관망’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원 해산과 재선거가 이루어진다면 인민당 외에는 이득을 보는 정치적 세력은 거의 없다고 맥쿼리는 보고했다. 이러한 해산은 2026 회계연도 예산의 지연을 초래할 위험이 있으며, 이는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행정부는 페우타이당 총리 후보인 배통탄 또는 차이카셈 니티시리가 정부를 맡아 계속 운영하려고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2026 회계연도 예산을 통과하기 위한 노력이 있을지라도 정책 실행은 높은 불확실성 가운데 연합이 취약한 상태인 상황에서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남아 있는 연합 내의 소규모 정당들은 정부 결정에 대한 커다란 영향력을 갖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연합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막후 협상이 증가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태국에서 정치적 리스크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이지만 특히 경제적으로 도전적인 시기에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