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홀딩스(CRWD)가 정량적 모멘텀(Quantitative Momentum) 전략에서 100% 만점을 받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5년 9월 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 리서치 업체 발리디아(Validea)가 추종하는 22개 ‘구루’ 전략 가운데 웨슬리 그레이 모델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가장 높게 평가했다. 해당 모델은 중기(3~12개월) 상대수익률이 강하고 일관된 종목을筛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발리디아는 이번 ‘구루 펀더멘털 리포트’를 통해 “소프트웨어 & 프로그래밍 산업에 속한 대형 성장주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100% 점수를 획득함으로써 전략상 최상위 ‘강한 매수’(strong interest) 구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해당 모델에서 80% 이상이면 관심 대상으로, 90% 이상이면 강한 관심 대상으로 분류된다.
주요 평가 항목은 다음과 같다.
① 전 종목 풀(UNIVERSE) 적격 여부: PASS
② ‘12 minus 1’ 모멘텀: PASS
③ 수익률 일관성(Return Consistency): PASS
④ 계절성(Seasonality): NEUTRAL
“12 minus 1 모멘텀이란 최근 12개월 누적수익률에서 직전 1개월을 제외해 단기 변동성 왜곡을 줄이는 지표다. 수익률이 분기별 또는 월별로 고르면서도 상승 탄력이 꾸준한지를 평가하는 데 유용하다.”
발리디아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기초 펀더멘털이 모멘텀 지표와도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출 고성장, 높은 총이익률, 확대되는 영업현금흐름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상쇄한다는 설명이다.
웨슬리 그레이는 누구인가
웨슬리 그레이(Wesley Gray)는 알파 아키텍트(Alpha Architect) 창립자로, 시카고대학에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유진 파마(Eugene Fama) 교수 아래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전직 미 해병대 장교이기도 한 그는 『Quantitative Momentum』, 『Quantitative Value』 등 베스트셀러 투자서를 공동 집필하며 정량 투자(퀀트) 분야의 권위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리포트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외에도 나스닥100 상위 종목, 기술주, 대형 성장주, 내부자 지분율이 높은 종목 등 추가 스크리닝 링크를 제공했지만,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단연 돋보이는 성과를 보였다.
용어 해설 및 투자 시사점
• 정량 모멘텀 전략은 가격과 거래량 데이터를 수학·통계 모델로 분석해 ‘상승 중인 주도주에 올라타라’는 가설을 체계화한 것이다.
• ‘계절성(Seasonality)’은 특정 월·분기·연도에 반복되는 주가 패턴을 의미한다. 본 리포트에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 항목에서 특별한 가점도 감점도 없는 ‘중립’ 판정을 받았다.
• 발리디아 점수는 펀더멘털, 밸류에이션, 가격 모멘텀을 복합적으로 반영한다.
기자 견해*: 최근 사이버보안 업종의 구조적 성장 모멘텀과 함께,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이 안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점도 높은 점수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가가 고점 근처에 위치해 있어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는 유의해야 한다.
이 기사는 발리디아 보고서 원문을 번역·재구성했으며, 특정 투자 행위를 권유하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