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LCAP 지수, 5년래 최고치 기록
콜롬비아 증시가 산업·서비스·농업 섹터의 동반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대표 지수인 COLCAP은 전일 대비 1.02% 오른 5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하며 622.00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2025년 8월 1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상승장은 업종별 고른 매수세가 이끌었다. 특히 산업(Industrials), 서비스(Services), 농업(Agriculture) 지수가 일제히 상승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Grupo Aval Acciones y Valores SA 우선주, Mineros SA, Banco Davivienda 우선주 등이 두드러진 수익률을 기록했다.
■ 종목별 성적표
상승 상위 ‑ Grupo Aval Acciones y Valores SA Pref(BVC:GAA_p) +4.01%(+24.00) → 622.00
– Mineros SA(BVC:MAS) +3.59%(+280.00) → 8,080.00*사상 최고가
– Banco Davivienda Pf(BVC:DVI_p) +2.49%(+600.00) → 24,680.00*52주 최고가
하락 하위 ‑ Canacol Energy Ltd(BVC:CNE) −6.11%(−325.00) → 4,995.00*사상 최저가
– ETB(BVC:ETB) −5.71%(−3.00) → 49.50
– Cementos Argos SA(BVC:CCB) −1.65%(−180.00) → 10,740.00
이날 콜롬비아 증권거래소(BVC)에서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를 앞섰음에도 지수가 올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는 대형 시가총액 종목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음을 시사한다.
■ 원자재·통화시장 동향
국제 상품 시장에서도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9월물 ICE 미국산 커피 C 선물은 2.10%(+6.70) 상승한 326.30달러를 기록해 커피 가격 강세가 이어졌다. 반면 9월 인도분 ICE 미국산 코코아는 3.99%(−342.00) 하락한 8,224.00달러로 조정을 받았다. 같은 날 12월물 금 선물은 0.77%(−26.10) 떨어진 온스당 3,382.20달러에 거래됐다.
환율 시장에서는 USD/COP(미국 달러/콜롬비아 페소)이 0.07% 내린 4,051.20을 기록했고, BRL/COP(브라질 헤알/콜롬비아 페소)도 0.07% 하락한 748.01에 마감했다. 반면 미국 달러지수(DXY) 선물은 0.40% 상승한 98.06을 기록해 달러 강세 흐름이 재차 확인됐다.
■ 시장 해설 및 추가 정보
콜롬비아 증시가 5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최근 원유·커피 등 주요 수출 품목 가격 상승과 국내 인플레이션 안정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금융·광산·인프라 기업 등 내수 및 수출 비중이 높은 종목들이 시장 전반을 견인했다.
한편 Canacol Energy는 사상 최저가를 경신했는데, 이는 천연가스 생산량 감소와 투자지연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Mineros SA와 Banco Davivienda는 각각 금 가격 강세, 소비자 대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심이 개선됐다.
● 용어·배경 설명
COLCAP 지수는 콜롬비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대형·우량주 20종목으로 구성된 시가총액 가중 지수다. 한국의 코스피200과 유사한 성격을 지녀 현지 기관투자가뿐 아니라 해외 자금 유입의 바로미터로 활용된다.
우선주(Preferred Shares)는 의결권은 없지만 보통주 대비 배당 우선권이 있는 주식 종목이다.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서는 고배당 선호 현상으로 인해 우선주 거래 비중이 높은 편이다.
또한 USD/COP은 미국 달러 대비 콜롬비아 페소 환율을 뜻하며, DXY(달러지수)는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달러지수가 상승하면 신흥국 통화는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콜롬비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경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변동, 국제 원자재 가격 등을 향후 증시 방향성의 핵심 변수로 꼽는다. 특히 COLCAP 지수가 5년 박스권을 돌파한 만큼 차익 실현 매물과 신규 자금 유입 간 힘겨루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산업·서비스·농업 섹터의 동반 강세가 지속되는 한 COLCAP 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면서도, “글로벌 달러 강세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는 신흥국 전반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자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실적 모멘텀과 배당 매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특히 사상 최고가에 접근한 종목의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을, 사상 최저가에 근접한 에너지 종목의 경우 공급·수요 구조 변화를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상으로 2025년 8월 14일 콜롬비아 증시 마감 동향과 종목별 움직임, 그리고 원자재·환율시장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살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