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증시가 11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콜롬비아 대표 주가지수인 COLCAP은 전장 대비 -0.99% 떨어지며 약세를 나타냈다.
2025년 9월 1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증시는 금융·투자·공공서비스 섹터가 동반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지수 동향
COLCAP 지수는 장중 내내 낙폭을 확대하며 결국 0.99%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원자재 가격 조정, 통화 가치 변동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상승 종목
가장 돋보인 종목은 Interconnection Electric SA ESP(종목코드 ISA)다. 이 기업 주가는 +2.70%(+600포인트) 상승한 22,800콜롬비아 페소에 마감했다. 이어 Grupo Bolivar SA가 +1.85%(+1,500포인트) 오른 82,400페소로 3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Grupo Argos SA Pref도 +1.24%(+140포인트) 상승해 11,420페소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종목
반면 Grupo Nutresa SA는 -3.86%(-5,780포인트) 급락하며 144,000페소로 떨어졌다. Grupo de Inversiones Suramericana SA는 -1.96%(-880포인트) 하락해 44,000페소, Corporacion Financiera Colombiana SA는 -1.67%(-300포인트) 떨어진 17,700페소에 각각 마감했다.
콜롬비아 증권거래소에서는 전체적으로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를 압도했다.
특히 Grupo Bolivar SA는 3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 관심을 끌었다.
국제 원자재·통화 시장 동향
커피 C(12월물)은 -0.62%( -2.40달러) 하락한 파운드당 384.50달러에 거래됐고, 코코아(12월물)는 +1.55%(+116달러) 올라 톤당 7,584달러를 기록했다. 금(12월물) 선물 가격은 -0.23%( -8.60달러) 내린 온스당 3,673.40달러였다.
외환시장에서는 USD/COP 환율이 +0.04% 상승한 3,896.27페소, BRL/COP 환율이 +0.04% 오른 722.90페소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달러의 전반적인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US Dollar Index) 선물은 -0.21% 하락한 97.54로 집계됐다.
용어·지표 해설
- COLCAP: 콜롬비아 증권거래소 상위 유동성 종목 20개로 구성된 시가총액 가중 지수로, 국내외 기관투자가가 현지 시장을 평가할 때 가장 많이 참고하는 벤치마크다.
- USD/COP: 미국 달러(USD) 대비 콜롬비아 페소(COP) 환율을 의미한다. 값이 상승하면 달러 강세·페소 약세로 해석된다.
- US Dollar Index Futures: 유로, 엔, 파운드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측정한 지수를 선물 형태로 거래한 것이다.
- 커피 C: 뉴욕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아라비카 원두의 대표 계약이며, 전 세계 커피 가격의 기준이 된다.
금일 시장에서는 금융·투자·공공서비스 섹터가 나란히 약세를 보였다. 이는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은행 및 투자지주사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다, 공공서비스 요금 인상과 정부 규제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한 원자재 시장에서 금 가격이 소폭 조정된 가운데,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위험회피 심리가 일부 살아나며 금 선물 매수세가 제한됐다. 반면 코코아 가격은 생산 차질 우려로 상승해 농산물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전문가 시각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COLCAP이 3,900선 부근(포인트가 아닌 환율 값)을 받쳐주지 못하면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달러화 유동성 확보 움직임이 강해질 경우, 자본 유출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한편 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콜롬비아 중앙은행 금리결정회의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거시경제 지표가 시장 기대를 상회하거나 하회할 경우, COLCAP의 방향성에 결정적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본 기사는 인베스팅닷컴 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모든 수치는 현지 마감 시점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