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튜 매니지먼트의 창립자이자 최고 투자 책임자인 필립 라퐁은 최근 뉴욕 시에서 열린 코인베이스의 ‘암호화폐 현황 서밋’에서 비트코인이 포트폴리오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 집중 헤지 펀드의 창립자인 그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해 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2025년 6월 14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25년에 거의 13% 상승했지만, 초기 몇 년 동안 잠재 투자자들에게 거대한 변동성으로 인해 투자 꺼려지게 했다. 당시의 변동성은 코튜가 비트코인에 들어가기를 망설이게 한 이유 중 하나였다고 라퐁은 말한다.
라퐁은 비트코인 투자의 비용이 줄어들고 있다고 강조하며, 만약 베타가 줄어든다면 이는 매우 흥미로운 사건이라고 말했다. 베타는 자산의 변동성을 시장과 비교한 측정치로, 비트코인의 경우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수용을 보이고 있는 것도 암호화폐의 성숙도를 나타낸다고 한다. 블랙록이 비트코인 ETF를 시장에 선보인 선도적 기업 중 하나라는 점을 예로 들었다.
라퐁은 비트코인의 최근 몇 년간의 성과를 언급하며, 2022년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비교했다. 당시 비트코인은 60% 이상 하락했으나, 나스닥 지수는 33% 하락했다. 또한, 비트코인을 한 달 이상 보유하는 지갑의 수가 많이 줄어들어,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암호화폐를 보유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본다.
현재 비트코인은 세계의 총 순자산 중 약 2조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만약 비트코인이 계속 성장하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그 가치를 인정한다면, 포트폴리오의 중심 자산으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라퐁은 강조했다.
코튜의 투자 전략을 설명하며, 라퐁은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기회를 처음에는 깨닫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새벽 3시에 잠에서 깨서 비트코인에 더 많이 투자하지 않은 자신을 탓한다고 전했다. 그는 단순하고 분명한 아이디어가 중요하다고 믿으며 복잡한 것보다 그것을 중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비트코인이 포트폴리오를 주도적인 요소가 되지 않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작은 비중으로 장기적으로 가져가는 것이 훨씬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