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라스에 본사를 둔 업스트림(Exploration & Production) 전문 석유기업 코스모스 에너지(Kosmos Energy Ltd.)가 2025회계연도 2분기(4‧6월)에 순손실 8,774만 달러(주당 0.18달러)를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순이익 5,977만 달러(주당 0.12달러)에서 적자 전환한 수치다.
2025년 8월 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코스모스 에너지는 수익 감소와 비용 증가가 맞물리며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며 연간 사업 계획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정(특별항목 제외) 기준 순손실은 9,269만 달러(주당 0.19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조정 순이익 8,048만 달러(주당 0.17달러)에서 1억7,000만 달러 가까이 악화된 것이다. 법인세 차감 전 손익은 6,376만 달러 손실로, 전년 동기 1억3,512만 달러 이익과 대비된다.
총매출 및 기타수익은 3억9,352만 달러로 전년 동기 4억5,094만 달러 대비 12.8% 감소했다. 반면 총비용 및 지출은 4억5,728만 달러로 1년 전 3억1,581만 달러에서 45% 급증했다. 경영진은 “GTA 프로젝트(모리타니·세네갈 국경 해상 가스전) 초기 램프업 지연과 쥬빌리 유전(Jubilee Field) 생산성 둔화가 실적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용어 해설
• boepd: ‘barrels of oil equivalent per day’의 약자로 하루 석유환산배럴을 뜻한다. 원유·가스 등 에너지 자원을 동일 기준(석유환산)으로 환산해 비교하기 위한 업계 표준 단위다.
• GTA 프로젝트: 그레이터 토르튀 아힘(Grand Tortue Ahmeyim) 가스전 개발로, 모리타니와 세네갈 해상 국경 부근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LNG 프로젝트.
• 쥬빌리: 가나 해상 핵심 유전으로, 코스모스·툴로오일 등이 공동운영한다.
회사는 연간 생산 가이던스를 기존 70,000~80,000 boepd에서 65,000~70,000 boepd로 낮췄다. 또한 연간 자본적지출(CAPEX) 계획도 4억 달러에서 3억5,000만 달러 수준으로 12.5% 축소했다. 이러한 보수적 전략은 현금 흐름 안정화와 사업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춘 조치로 풀이된다.
경영진 메시지 및 전략 관전포인트
코스모스 에너지는 “하반기에는 GTA 프로젝트의 점진적 가동 확대와 가나 해상 유전 유지보수 완료가 예정돼 있다”며 생산 정상화를 자신했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 변동성, 아프리카 근해 프로젝트 특유의 불확실성, 금리 부담 등을 고려할 때 실적 회복 속도가 더딜 수 있다”고 평가한다.
전문가 시각
記者는 세 가지 변수에 주목한다. 첫째, 브렌트유 80달러 안팎의 유가 흐름이 유지된다면 코스모스 에너지의 현금창출력(Cash Flow)이 유의미하게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둘째, 파트너사와의 지분구조 조정 여부가 자본 효율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셋째, 미국 금리 피크아웃(정점 통과)이 현실화되면 차입 비용이 안정돼 부채 레버리지 관리 여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2025 본 자료는 공개된 영문 원문(RTTNews)을 토대로 전문 기자의 심층 분석과 함께 번역·재구성하였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