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증시, 소재·에너지 강세에 사상 최고치 경신…S&P/TSX 종합지수 0.63% 상승

토론토 증시가 다시 한 번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21일(현지시간) 캐나다 주요 주가지수인 S&P/TSX 종합지수0.63% 상승하며 장을 마감, 새로운 최고점을 찍었다. 이날 상승장은 소재(Materials)·에너지(Energy)·클린테크(Clean Technology) 섹터가 주도했다.

2025년 8월 2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 증권거래소(TSX) 마감 시점 S&P/TSX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3% 올라 역대 최고치에 안착했다. 해당 지수는 캐나다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약 230개 종목을 포함하는 대표 벤치마크로, 국내 투자자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캐나다 경제 전반의 체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섹터별로는 소재(+), 에너지(+), 클린테크(+) 업종이 뚜렷한 매수세를 받으며 시장을 견인했다. 특히 국제 유가 반등과 금속 가격 변동성이 맞물리면서 원자재 관련주에 투심이 집중됐다.

상승률 상위 3개 종목

첫째, 우라늄 · 희토류 개발 업체 에너지 퓨얼스(Energy Fuels Inc., TSX:EFR)10.40%(+1.23포인트) 급등해 13.06캐나다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둘째, 금광 개발사 올라 마이닝(Orla Mining Ltd, TSX:OLA) 주가는 7.22%(+0.97포인트) 올라 14.40달러를 기록했다. 셋째, 구리 · 금 탐사 기업 NGEx Minerals Ltd(TSX:NGEX)5.68%(+1.12포인트) 상승해 20.8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하락률 상위 3개 종목

반면 식품 유통 대기업 엠파이어 컴퍼니(Empire Company Ltd, TSX:EMPa)-3.04%(-1.75포인트) 하락해 55.74달러로 마쳤다. 이어, 에너지 서비스 업체 사우스 보우(South Bow Corp, TSX:SOBO)-2.52%(-0.98포인트) 내려 37.97달러를 기록했으며, 레저용 차량 제조사 BRP Inc(TSX:DOO)-1.65%(-1.29포인트) 떨어져 77.0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상승 종목 551개, 하락 종목 306개, 보합 89개로 전체 종목의 60% 이상이 상승세를 보였다.

변동성 지표·파생상품 동향

시장 불안 심리를 보여주는 S&P/TSX 60 VIX0.10% 하락한 10.05를 기록했다. ※ VIX(Volatility Index)는 옵션 가격을 기반으로 한 향후 30일간의 변동성 기대치를 나타낸다.

국제 원자재·환율·달러 인덱스

국제 상품 시장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0.16%(-5.38달러) 하락한 온스당 3,383.12달러를 나타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1.18%(+0.74달러) 오른 배럴당 63.45달러, 같은 달 브렌트유+1.11%(+0.74달러) 상승한 배럴당 67.58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환율 시장에서 캐나다달러(CAD)는 미달러화 대비 0.24% 변동 없이 0.72달러, 유로화 대비 0.16% 변동 없이 0.62유로를 나타냈다. 반면 미국 달러 인덱스(DXY) 선물0.47% 오른 98.54로 집계됐다.

알아두면 좋은 용어

S&P/TSX 종합지수: 미국의 S&P 다우존스 인덱스와 캐나다 TMX 그룹이 공동 산출하는 대표 지수로, 캐나다 상장기업의 시가총액 약 70%를 커버한다.
TSX 60 VIX: S&P/TSX 60 지수 옵션 가격으로부터 산출된 변동성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이 안정적이라는 의미다.
브렌트유·WTI: 각각 북해산,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 기준가격으로, 세계 원유 거래의 벤치마크 역할을 한다.


시장 해석
이번 장세는 원자재 강세변동성 축소가 결합되며 캐나다 증시에 우호적인 무드를 형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에너지 및 소재 업종은 캐나다 경제 비중이 높은 만큼, 국제 유가와 금속 가격 동향에 따라 향후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 투자자들은 섹터 간 순환매 흐름과 함께 달러 인덱스 변동, 금리·물가 지표 등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