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포인트
• 카르다노(Cardano)는 한때 이더리움(Ethereum)의 유력한 후계자로 꼽혔으나, 현재는 경쟁 프로젝트들에 추월당하고 있다.
• 현물(스팟) 카르다노 ETF에 대한 투자자 수요는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 카르다노의 온체인 지표는 단기 반등을 뒷받침할 명확한 근거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 투자 참고: 저자에 따르면 “10개 선호 종목” 목록에는 카르다노가 포함되지 않았다.
수년간 암호화폐 업계 내부자들은 카르다노(CRYPTO: ADA)의 대규모 도약을 기대해 왔다. 그러나 그 시점은 오지 않았다. 카르다노는 올해 들어 30% 하락했고, 사상 최고가인 3.10달러 대비 80% 이상 하락한 상태다.
2025년 11월 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시장의 질문은 명확하다. 카르다노에 과연 미래가 있는가라는 점이다. 투자 흐름과 온체인 활동, 경쟁 구도 등 기초 체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 이를 가리키고 있다.
그렇다면, 카르다노에 미래가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개인·기관 투자 수요와 블록체인 활동 지표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어디에 지금 1,000달러를 투자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일부 애널리스트 팀은 ‘지금 사야 할 10개 종목’을 제시하며 Stock Advisor 서비스를 통해 목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목록은 카르다노를 포함하지 않는다.

투자자 수요: 카르다노 ETF와 자금 유입
ETF(상장지수펀드)와 같은 간접투자 상품은 대중적 채널을 통해 자산에 대한 수요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최근 알트코인 상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이 분야는 카르다노가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되던 영역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현물(스팟) 카르다노 ETF 관련 향후 상장 심사 목록은 빈약한 수준이다.
블랙록(BlackRock, NYSE: BLK)은 현재 가장 인기 있는 현물 암호화폐 ETF의 발행사이나, 현물 카르다노 ETF에 대해서는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현물 카르다노 ETF 출시 계획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 정도가 전부다.
현재 시장의 관심은 XRP(CRYPTO: XRP)와 솔라나(CRYPTO: SOL)에 대한 ETF 가능성에 집중되어 있다. 심지어 라이트코인(CRYPTO: LTC)처럼 전 세계 인기 상위 20위권에서 이탈할 위험이 있는 자산조차, 지금 이 순간에는 카르다노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곧 투자자들의 체감을 말해 준다. 투자자들은 카르다노에 크게 흥분해 있지 않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자산운용사들이 발 빠르게 새로운 투자 상품을 내놓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수치도 이를 뒷받침한다.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주간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연초 이후 카르다노로 유입된 기관 자금은 총 5,000만 달러에 그쳤다. 반면, 비트코인(BTC)에는 290억 달러, 이더리움(ETH)에는 140억 달러가 유입되었다.

블록체인 지표: ‘고스트 체인’ 비판과 활동성
투자자들이 카르다노에 열광하지 않는 이유의 일부는, 카르다노가 오래전부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블록체인”으로 회자되어 왔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고스트 체인(ghost chain)’이라 부르며, 현실 세계에서의 활용도가 제한적이라고 지적한다.
사용자 수, 프로젝트 수, 거래량 지표에서 카르다노는 이더리움 등 경쟁 체인에 비해 활동성이 낮다.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카르다노의 공동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이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이기도 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대목이다. 같은 1세대 블록체인 DNA에서 출발했지만, 두 체인의 궤적은 크게 갈렸다.
탈중앙화금융(DeFi)의 활동을 가늠하는 대표 지표인 TVL(Total Value Locked, 예치 자산 규모)만 봐도 차이는 분명하다.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생태계 전체 TVL의 약 63%%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카르다노는 레이더에 간신히 찍히는 수준에 머문다. 최근에는 앱토스(APT)와 수이(SUI) 같은 후발 주자들마저 카르다노를 앞질렀고, 현재 카르다노의 전체 블록체인 순위는 24위에 그친다.
용어 설명: 투자자 혼동을 줄이기 위한 핵심 개념
• 현물(스팟) ETF: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해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다. 선물 ETF와 달리 파생계약이 아닌 실물(현물)로 매수·보유한다.
• 알트코인(Altcoin): 비트코인 이외의 모든 암호화폐를 통칭한다. 이더리움, 솔라나, 카르다노 등이 이에 해당한다.
• TVL(Total Value Locked): 탈중앙화 앱(디앱)에 예치된 자산의 총액으로, 생태계 활동성과 자금 집적도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 DeFi(탈중앙화금융): 중앙기관 없이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대출, 스왑, 파생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역이다.
지금 카르다노를 사야 할까?
카르다노는 분명 흠잡기 어려운 블록체인 혈통을 갖는다. 현재도 시가총액 약 200억 달러로 글로벌 상위 10대 암호화폐에 속한다. 또한 성장에 헌신하는 개발자 네트워크도 여전히 두텁다. 하룻밤 사이 사라질 ‘한철 코인’은 아니다라는 점에서 기초 체력은 유효하다.
그럼에도, 2017년 출시 이후 카르다노는 사상 최고가 3.10달러를 넘지 못했으며, 이는 4년 이상 지난 기록이다. 그 사이 블록체인 업계는 AI, 스테이블코인, 실물자산토큰화(RWA) 등 굵직한 혁신 트렌드를 겪었지만, 카르다노는 이 영역에서 존재감을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상승 여지를 찾는 투자자라면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카르다노는 향후 24개월 내 1달러 수준까지 두 배 상승할 여지는 있으나, 그 이상의 기대를 묻는다면 요구치가 과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지금 1,000달러를 카르다노에 투자해야 할까?
카르다노를 매수하기 전에, The Motley Fool의 Stock Advisor 애널리스트 팀은 지금 매수하기 좋은 10개 종목을 제시했으며, 그 목록에 카르다노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 10개 종목은 향후 수년간 큰 수익을 낼 잠재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넷플릭스가 2004년 12월 17일 리스트에 올랐을 때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595,194달러가 되었을 것이며, 엔비디아가 2005년 4월 15일 리스트에 올랐을 때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1,153,334달러가 되었을 것이라는 과거 성과 사례를 제시했다.
아울러 Stock Advisor의 총 누적 평균 수익률은 1,036%로, 같은 기간 S&P 500의 191%를 크게 앞섰다고 밝혔다. 최신 상위 10개 목록은 서비스 가입 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익률 기준일: 2025년 11월 3일
공시 및 이해관계
도미닉 바술토(Dominic Basulto)는 비트코인, 카르다노, 이더리움, 솔라나, 수이, XRP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The Motley Fool은 앱토스,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수이, XRP에 포지션을 보유하며, 블랙록을 추천한다. The Motley Fool은 공시 정책을 운영한다.
여기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저자의 것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견해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