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 제조업체의 초기 상승세 포기 속 주식 하락 마감

S&P 500 지수($SPX)와 나스닥 100 지수($IUXX)가 수요일 하락 마감했다. 다우 존스 산업 지수($DOWI)는 변동이 없었다. 6월 E-미니 S&P 선물-0.25% 하락, 6월 E-미니 나스닥 선물-0.31% 하락했다.

2025년 6월 1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주요 주식 지수는 초기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칩 주식이 수요일 초기에 보였던 상승세를 포기하면서 전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주식 시장은 처음에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내 하락 전환하였다. 수요일 발표된 미국과 이란 간의 핵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주식의 매도세가 가속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 이란의 핵 프로그램 중단 설득에 대해 “확신이 적다”고 말했다. 만약 양국 간 협상이 불발된다면,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에 군사적인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은 수요일에 발표된 미·중 무역 협상 체결 소식에 초기 상승세를 보였다. 이 협상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이 중국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허용하는 대가로 드문 자원을 제공하기로 동의했다. 이는 런던에서 20시간 동안의 협상 끝에 양국이 예민한 품목의 교역을 부활시키기 위한 틀을 마련한 것이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4% 증가하였고, 식품 및 에너지 제외 소비자물가도 +2.8% 증가, 예상치 +2.9%%보다 적게 올랐다. 수요일에는 미국 모기지 신청이 +12.5%%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국외 주식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 50은 -0.41% 하락했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4주 내 최고치인 +0.52% 상승 마감했다. 일본 니케이 225는 3개월 반 내 최고치인 +0.55% 상승 마감했다.

이날 칩 주식의 약세는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인텔(INC)-6% 하락하며 S&P 500과 나스닥 100 지수의 하락을 이끌었다. 또한 ON 반도체 및 글로벌파운드리스 주식도 각각 -3% 이상 하락했다.

반도체 업종의 부진이 시장에 대체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미국 철강업체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 항공(UAL)아메리칸 항공(AAL)은 WTI 원유의 급등으로 손실이 발생했다. 이는 항공기 연료 가격 상승을 촉발시켰다.

에너지 생산 업체와 서비스 제공 업체는 원유 가격 급등에 따라 상승세를 보였다. 데본 에너지코노코필립스가 각각 2% 이상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