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메라 인베스트먼트(Chimera Investment Corp., NYSE: CIM)의 8.00% D시리즈 고정→변동금리 누적 상환우선주(티커: CIM.PRD)가 장중 배당수익률 10.5%를 넘어섰다. 25일(미 동부시간) 장중 주가가 23.59달러까지 하락하면서, 분기 배당금 0.6231달러(연환산 2.4924달러)를 기준으로 산출한 수익률이 급등한 것이다.
2025년 7월 28일(현지시간),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CIM.PRD의 이날 배당수익률은 ‘Real Estate’(부동산) 우선주 평균 7.84%를 크게 웃돌았다. 동일 섹터 내에서 수익률이 10%를 넘기는 종목은 드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CIM.PRD는 청산우선가격(liquidation preference) 25달러 대비 4.76%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됐다. 같은 날 부동산 우선주 평균 할인율이 13.09%였음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할인 폭이다. 이는 시장이 해당 종목의 안정적 배당과 상환 가능성을 더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1년간 CIM.PRD와 보통주(CIM) 성과 비교 차트
▲ CIM.PRD 배당 이력을 보여주는 차트. 꾸준한 분기 배당이 확인된다.
배당 구조 및 용어 해설1
‘고정→변동금리 우선주(Fixed-to-Floating Rate Preferred Stock)’란 발행 초기에 고정 배당률을 적용하다가 일정 시점 이후 표준 지표금리(LIBOR, SOFR 등) + 가산금리로 전환되는 구조를 뜻한다. 초기 8.00%의 고배당이 보장되다가 향후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배당률이 조정된다는 의미다. ‘누적(Cumulative)’은 발행사가 배당을 건너뛰어도 미지급분이 누적돼, 미래에 반드시 지급돼야 함을 가리킨다. 마지막으로 ‘상환우선(Redeemable)’은 발행사가 일정 조건에 따라 주식을 되사갈(상환할) 권리를 지닌다는 뜻이다.
우선주의 투자 포인트는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과 보통주 대비 우선적 배당·청산권이다. 다만 시장 유동성이 제한적이며, 이자율·신용등급 변동에 민감하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경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고정→변동 구조로 전환되는 시점의 금리 수준이 장기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같은 날 보통주(CIM)는 약 2.5% 하락한 반면, 우선주(CIM.PRD)는 0.6% 하락에 그쳤다. 이는 고정 배당에 대한 선호가 방어적 성향의 투자자를 끌어들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최근 미국 주택담보대출(MBS)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수익 안정성을 중시하는 기관·개인 투자자들이 우선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애널리스트들은 “배당수익률 10% 이상, 할인율 한 자릿수라는 조합은 드물다”며 “추가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되고 변동금리 전환 시기가 다가올수록 가격 변동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치메라 인베스트먼트는 모기지 담보부 증권(MBS)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REIT(부동산투자신탁)이다. 금리와 주택시장 상황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이 크게 흔들릴 수 있어 우선주가 보통주 대비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편이다.
투자 시 유의사항
1) 상환 옵션이 발동될 경우, 발행사는 25달러에 주식을 매입해갈 수 있다. 주가가 25달러 이상으로 상승했을 때 상환이 이뤄지면 투자자는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2) 배당세는 투자자 국가·계약 구조에 따라 달라지며, 미국 외 투자자는 원천징수 문제를 확인해야 한다.
3) 본 우선주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되므로, 원화 투자자는 달러 환율 변동 위험도 감안해야 한다.
현시점에서 CIM.PRD는 고배당을 추구하는 장기 소득형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비치지만, 금리·신용·상환 위험을 균형 있게 평가한 뒤 접근할 필요가 있다. REIT 섹터 전반의 배당 안정성, 연준의 정책 방향, 미국 주택시장 지표 등의 변수도 함께 살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