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1,000달러를 투자하기에 가장 매력적인 두 종목

2024년 한 해 동안 주식시장은 고공행진을 이어왔으나 12월 말로 갈수록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Nvidia(나스닥: NVDA) 주가는 한 달 사이 11% 하락하며 급격한 조정을 받았다.

2025년 7월 2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Nvidia는 올해 들어 여전히 161%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고평가 우려가 남아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더 합리적인 대안을 찾고 있다.

Nvidia의 주가수익비율(PER)은 과거 실적 기준 52배, 자유현금흐름(FCF)*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을 설비투자·배당 등 모든 지출을 제외하고 실제로 손에 쥔 금액* 기준 58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필자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두 종목, Fiverr International(뉴욕증권거래소: FVRR)Intel(나스닥: INTC)을 1,000달러 투자처로 제시한다.


Fiverr, 성장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많은 투자자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Fiverr를 ‘집콕 시대’의 대표 수혜주로 평가했다. 재택근무와 소득 불안이 겹치자 전 세계 수백만 명이 프리랜서 플랫폼을 통해 부수입을 창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봉쇄 조치가 해제된 뒤에는 일부 투자자가 ‘기회는 끝났다’며 주식을 외면했다.

실상 Fiverr의 매출은 사무실 복귀 이후 성장 속도가 둔화됐을 뿐 멈추지 않았다. 또한 회사는 FCF 관점에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Fiverr 주가는 9% 상승에 그쳤으며,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55%나 올랐다.

현재 Fiverr의 주가는 FCF 기준 14.6배, 선행 PER도 낮아 극도로 저평가된 상태다. 회사는 2025년 소규모·중견기업의 투자 심리 개선에 힘입어 매출이 ‘건실하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2024년 10월 공개된 3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는 단 일주일 만에 35% 급등했다.

“Fiverr의 시장가치는 성장 잠재력에 비해 너무 낮다”는 분석이 월가에서 힘을 얻고 있다.

이처럼 가치 대비 성장성이 두드러지는 Fiverr는 장기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Intel, 파운드리 대전환에 시장이 주목해야 할 때

반도체 대기업 Intel은 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 재편에 나서고 있다. 팬데믹 이전 연간 150억 달러 수준이던 설비투자(CAPEX)는 지난 3년간 약 250억 달러로 확대됐다. 2030년까지 세계 2위 외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에 따른 것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설계사가 설계를 맡기면 대신 제조해 주는 공장* 시장 진입은 단순한 수익 다각화를 넘어 미국 내 반도체 공급망 강화라는 국가 안보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미국과 중국·대만 간 무역 마찰로 생산 거점 다변화가 시급해진 가운데, Intel은 애리조나·오하이오 등에 최첨단 공장을 건설 중이다.

전환 과정에서 Intel은 일시적 적자를 기록하며 주가가 ‘바겐 세일’ 수준으로 내려왔다. 장기 전략을 이끈 팻 겔싱어(Pat Gelsinger) 최고경영자는 최근 일부 대주주의 조기 성과 압박 속에 물러났지만, 그의 투자 유산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Intel 공장 이미지

시장 반응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는 점에서 Intel은 저점 매수 기회로 꼽힌다. 미국 내 생산 확대·고부가가치 공정 확보가 현실화되면, 장기적으로 실적과 주가가 함께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팁: 자유현금흐름과 PER 이해하기

투자 지표 가운데 자유현금흐름(FCF)은 기업이 실제로 쓸 수 있는 현금 규모를 뜻한다. 영업활동에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배당 등을 제외한 값으로, 기업의 체질과 주주친화도를 파악하는 핵심 척도다.

PER(주가수익비율)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미래 성장’을 주가에 선반영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PER이 낮고 FCF가 꾸준히 늘어나는 기업은 안전마진이 크다.


투자 참고 사항

기사 작성 시점 기준, 필자를 포함한 일부 애널리스트와 The Motley Fool은 Fiverr, Intel, Nvidia 주식을 보유 중이며 투자 의견을 내놓고 있다. 또한 Motley Fool은 2025년 2월 만기 인텔 옵션(행사가 27달러) 매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자는 개인의 위험 성향과 재무 상황을 고려해 분산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본 기사는 투자 자문이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