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포커스】 1,000달러 이하의 소액으로도 장기 성장성을 갖춘 글로벌 빅테크 주식을 매수해 자산을 불려 나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개인투자자 전문 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특히 알파벳(Alphabet)과 메타 플랫홈즈(Meta Platforms) 두 기업을 ‘지금 당장 한 주씩 사둘 만한 대표 종목’으로 지목했다.
2025년 8월 1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두 기업은 일상생활에 깊숙하게 자리 잡은 서비스 — 구글 검색·지메일·유튜브·구글 지도, 그리고 페이스북·인스타그램·쓰레즈(Threads) 등에 힘입어 막대한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 광고 매출을 기반으로 한 풍부한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이 원동력이 돼 인공지능(AI)·클라우드·웨어러블 기기 등 차세대 성장 분야에 공격적으로 재투자하고 있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1) 알파벳(구글)
브랜드 가치 평가 기관 브랜드파이낸스(Brand Finance)가 선정한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가치 있는 브랜드’로 꼽힌 구글은 2024년 한 해 $720억에 달하는 광고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발생한 자유현금흐름도 무려 $720억으로 집계됐다. 이는 회사가 AI·클라우드·하드웨어 등 신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수 있는 재무적 여력을 보여 주는 지표다.
제미니(Gemini) AI 모델은 출시 초기 (2023년) 오픈AI의 챗GPT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불과 1년여 만에 ‘챗봇 아레나(Chatbot Arena)’ 리더보드에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역전을 이뤄 냈다.
“제미니 2.0을 적용한 AI Overviews(검색 요약 기능) 덕분에 사용자의 체류 시간과 검색 빈도가 모두 늘었다”
고 경영진은 설명했다. 동시에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부문은 2024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불어난 21억 달러로 집계됐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2025년 컨센서스 주당순이익(EPS) 대비 주가수익배수(P/E)가 21배로, ‘빅테크 프리미엄’을 감안할 때 여전히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 메타 플랫홈즈
메타는 2024년 말 기준 매일 33억 명이 인스타그램·페이스북·쓰레즈 등을 이용하고 있다. 같은 해 연간 매출은 $1,640억으로 22% 증가했다. 회사는 개인화 검색 도우미 메타 AI를 플랫폼 전반에 탑재, 광고 노출수·단가가 함께 상승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메타 AI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한 분기 만에 5억 명에서 7억 명으로 늘었으며, 2025년 내 10억 명 돌파가 목표다. 또 다른 성장축인 레이밴(Ray-Ban) AI 스마트 글라스는 초기 물량이 빠르게 완판되며 ‘웨어러블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회사는 2025년 $650억의 자본적 지출을 계획했는데, 상당 부분을 데이터 센터·반도체·생성형 AI 연구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런 투자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경우, 연평균 17% EPS 증가라는 월가 전망치보다 상향 조정될 여지도 있다.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P/E 28배 수준으로, 지난 1년간 가파른 상승에도 불구하고 ‘거품’ 우려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투자 전문 관점에서의 시사점
두 기업 모두 네트워크 효과와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플랫폼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광고 사업 모델은 이용자 참여도가 높을수록 매출 탄력성이 커지는 구조로, 경기 변동성에도 비교적 견고한 현금창출력을 보인다. 또한 AI·클라우드·웨어러블 등 미래 ‘메가 트렌드’의 선두 주자로서 장기 성장성이 높다.
다만, ▲생성형 AI 경쟁 격화 ▲규제 리스크(반독점·콘텐츠 심의 강화 등) ▲거시 경제 변동에 따른 광고 지출 위축 가능성은 중장기적 변수다. 투자자는 분산투자 원칙을 지키되, 기술 혁신 지속 여부와 규제 환경 변화를 주기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 코멘트※편집자 해설
알파벳과 메타는 현재도 글로벌 인터넷·모바일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AI 모델 학습에 필수적인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를 내재화하고 있어, 데이터 독점이 곧 AI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구도를 만든다는 점이 투자 매력도를 높인다. 따라서 ‘1,000달러짜리 스타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초보 투자자라면, 양사 주식을 기초 자산으로 편입한 뒤 추후 추가 매수를 통해 비중을 늘려 가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이해관계 및 공시
알파벳 임원 수전 프레이(Suzanne Frey)와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의 자매 랜디 저커버그(Randi Zuckerberg)는 모두 더 모틀리 풀 이사회 멤버다. 기사 작성자 존 밸러드(John Ballard)는 언급된 종목에 투자하고 있지 않다. 더 모틀리 풀은 알파벳과 메타 주식을 보유·추천하고 있다.
본 기사에 포함된 의견은 원문 저자의 견해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