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점 정리
• Carnival(NYSE: CCL·CUK)은 세계 최대 크루즈 운영사로, 팬데믹 초기의 혹독한 시기를 딛고 극적인 회복세를 보여 왔다.
• Chewy(NYSE: CHWY)는 반려동물용품 e커머스 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았으며 높은 고객 충성도를 구축했다.
• 두 기업 모두 최근 매출이 증가했고 장기적 성장 잠재력이 크다.
투자자들을 위한 서문
소비자 경기와 연계된 종목에 관심이 있다면 여행·엔터테인먼트부터 e커머스, 식음료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다. 경기 사이클에 따라 유·불리가 갈리더라도, 우량 소비재 기업은 장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아 ‘BUY & HOLD’ 전략에 적합하다.
2025년 9월 2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크루즈 산업의 거인 카니발과 반려동물 시장의 신흥 강자 츄이는 최근 수익 개선세를 보이며 투자자 관심을 끌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지만, 오늘 단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무엇을 살 것인가에 대한 비교가 이어졌다.
카니발의 투자 포인트
팬데믹 초기, 감염 우려 속에서 운항이 전면 중단되며 카니발은 생존을 위해 막대한 부채를 떠안았다. 그러나 회사는 이후 ▲노후 선박을 연료 효율성이 높은 신조선으로 교체 ▲승객의 선상 소비 확대 전략 추진 ▲변동금리 차입금 우선 상환 등 체질 개선에 나섰다.
그 결과 최근 분기 매출이 63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고객 선입금도 85억 달러로 최대치를 달성했다. 2026년 선예약 수준 역시 올해와 동일한 ‘역대급’이며, 요금 역시 사상 최고가에 형성돼 있다.
회사는 턴어라운드 목표를 1년 반 앞당겨 달성했다. 조정투하자본수익률(ROIC)은 2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금리 하락은 부채 상환 부담을 덜어 주고, 소비자 구매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크루즈 예약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츄이의 투자 포인트
반려동물의 간식부터 토이, 의료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츄이는 ‘오토십(Autoship)’ 프로그램으로 고객을 묶어 두었다. 오토십은 자동 재주문·배송 서비스로 전체 매출의 83%를 차지하며, 이는 투자자에게 미래 매출 가시성을 제시한다.
최근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31억 달러를 기록했고, 오토십 매출은 15% 성장했다. 2021년 흑자 전환 이후 이익 규모도 꾸준히 확대 중이다.
수의클리닉 확장은 또 다른 성장 동력이다. 오프라인 진료 경험을 통해 신규 고객을 유입하고, 온라인 플랫폼으로 전환 구매를 유도한다. 재무 구조 또한 탄탄하다. 무차입 경영을 유지하며 현금 보유액은 5억 9,000만 달러다. 빅박스 리테일러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높은 고객 충성도가 장기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밸류에이션 비교
카니발의 주가수익비율(Forward PER)은 15배, 츄이는 29배다. 카니발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지만, 최근 주가 반등으로 올 초 대비 밸류에이션이 상승했다. 두 종목 모두 현재 구간에서는 ‘합리적’ 수준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결정적 요소는 부채다. 금리 인하가 부채 부담을 완화하더라도, 카니발의 막대한 채무는 리스크로 남는다. 반면 츄이는 무차입 구조 덕분에 금리 변동과 무관하게 재무 안전성을 유지한다.
“저는 두 종목 모두 포트폴리오 가치를 높여 줄 수 있다고 보지만,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츄이를 매수할 것이다.”
이는 저자 아드리아 시미노의 결론이다.
투자 팁: ‘포워드 PER’이란?
PER(Price to Earnings Ratio)은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지표다. Forward PER은 향후 12개월 또는 회계연도의 예상 EPS를 사용해 계산한다. 성장주일수록 예상 이익 변동성이 커 PER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투자 팁: 오토십(Autoship)이란?
오토십은 제품을 정기 구독 방식으로 자동 주문·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이용 고객은 할인 혜택을 받으며, 기업은 안정적인 반복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
모틀리풀( The Motley Fool)의 시사점
모틀리풀 스톡 어드바이저 팀은 ‘10대 추천 주식’ 리스트를 정기적으로 발표한다. 최근 목록엔 카니발이 제외됐다. 과거 넷플릭스(2004년)와 엔비디아(2005년)가 포함됐을 당시 1,000달러 투자 기준 각각 66만 1,694달러, 108만 2,963달러의 수익을 냈다는 점이 언급됐다. 2025년 9월 기준 해당 서비스의 평균 수익률은 1,067%로 S&P 500의 189%를 크게 상회한다.
이번 기사 저자인 아드리아 시미노는 언급된 종목에 개인적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모틀리풀은 츄이에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카니발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한다는 점도 공개됐다.
본문에 제시된 견해는 저자 개인 의견이며, 나스닥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