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매수 적기” 6.4% 배당수익률…잘 알려지지 않은 재생에너지 강자 ‘클리어웨이 에너지’

배당투자자 주목 클리어웨이 에너지(Clearway Energy, NYSE: CWEN·CWEN.A)는 미국 내 최대급 청정 전력 생산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생소하다. 소비자 대상 사업이 아닌 탓에 일반 매체 노출이 적고, 발전된 전력을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유틸리티·대기업에 판매하는 B2B 모델이기 때문이다.

2025년 9월 1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처럼 주목받지 못했던 회사가 6.4%에 달하는 고배당을 제공하고 있음에도 주가가 52주 최고가 대비 15% 하락해 ‘9월의 screaming buy’ 후보로 부상했다.

DividendsⓒGetty Images

주목

회사는 2023년 열병합(thermal) 인프라 자산을 사모펀드 KKR에 19억 달러에 매각한 뒤, 이를 재생에너지 자산으로 ‘자본 재활용(capital recycling)’하는 전략을 구사해 왔다. 개발사가 상업운전을 개시하면 곧바로 인수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가시적인 성장 전망: 2027년까지
이미 계약을 체결했거나 제안서를 제출한 풍력·태양광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상업 가동될 예정이며, 가스 발전 일부도 고금리 재계약에 성공했다. 또 노후 풍력단지를 ‘리파워링(repowering)’해 출력·효율을 끌어올리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클리어웨이는 2025 회계연도 주당 배당가능현금(CAFDis)을 2.08달러로 예상하며, 2027년에는 2.50~2.70달러로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연간 배당도 현행 1.78달러에서 2027년 1.98달러 내외로 11%가량 인상할 계획이다. 이는 현 배당수익률 6.4%가 추가 성장 여력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용어 설명 : 자본 재활용은 낮은 수익 자산을 매각해 확보한 자금을 더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신규 자산으로 재투자하는 관리 기법이다. 리파워링은 기존 풍력·태양광 설비의 터빈·모듈을 교체해 출력·가동률을 향상시키는 공정이다.

주목

2027년 이후 성장 잠재력
회사는 2027년까지 두 곳의 대형 풍력발전 리파워링을 추가로 완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을 기존 발전소에 도입해 수익 모델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더불어 기존 PPA 다수가 만료 예정이어서, 최근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반영해 더 높은 단가로 재계약할 기회가 열려 있다.

모기업인 클리어웨이 에너지 그룹(CEG)도 2029년까지 15억 달러 이상 규모의 후기단계 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CEG는 2026년 상업운전에 들어갈 콜로라도·캘리포니아 배터리 프로젝트 지분을 클리어웨이에 우선 제안했으며, 이는 안정적인 딜 소싱(Deal Sourcing) 창구가 된다.

타사 자산 인수에도 적극적이다. 2025년 2분기 캘리포니아 카탈리나 솔라를 1억2,700만 달러에, 투올럼니 풍력을 6,100만 달러에 각각 인수했으며, 투올럼니 단지 역시 리파워링 후보로 검토 중이다.

자체 추산 결과, 회사는 2027년 이후에도 연 5~8% 이상의 CAFDis 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재무 여력을 확보했다. 이는 배당 역시 같은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장기 PPA가 뒷받침하는 고배당과 가시적 성장, 그리고 추가 성장 동력까지 갖춘 드문 종목”이라는 점에서 9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로 평가된다.

기자 해설 : 최근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실적 가시성이 떨어지는 성장주가 조정을 받는 사이, 장기 고정수익을 창출하는 배당주로 시선이 이동하고 있다. 클리어웨이는 인플레이션 연동 조항이 포함된 PPA 비중이 높아 금리 상승기에 상대적 안전판이 된다. 또한 모기업과의 ‘드롭다운(drop-down)’ 구조 덕분에 향후 대규모 증자 없이도 성장 모멘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프로젝트 인수 시 차입 비중이 커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리파워링 과정에서 환경·규제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배당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현 주가 조정 국면을 매수 기회로 고려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