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완화로 하락하는 달러와 금

금요일에 달러 지수(DXY00)는 -0.21% 하락하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가 우라늄 농축 수준 제한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고 안전자산 수요가 감소하면서 달러가 압박을 받았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이란에 대한 공격 결정을 2주간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6월 2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인 월러의 온건한 발언은 달러에 부담을 줄 수 있었다. 그는 “금리를 7월부터 낮출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인플레이션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 연준 기업 전망 보고서가 예상을 밑돌면서 달러 가치도 낮아졌다.

미국의 6월 필라델피아 연준 기업 전망 조사 결과는 -4.0으로 변화가 없었고, 이는 예상치였던 -1.5로의 증가보다 약한 수치였다. 5월 미국 경제 선행지수는 월별 -0.1% 하락하여 예상과 일치했으며, 이는 여섯 번째 연속 하락이었다. 시장에서는 7월 29-30일 FOMC 회의 이후 -25 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15%로 예상하고 있다.

유로화(EUR/USD)는 금요일에 +0.30% 상승하였다. 달러 약세로 인해 유로화가 상승했으나, 이는 유로존 6월 소비자 신뢰지수의 예상밖 하락과 독일 5월 생산자 물가의 8개월 만에 최대 하락이라는 온건한 요인으로 인해 제한되었다.

유로존의 6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0.1 하락하여 -15.3을 기록했으며 이는 예상했던 -14.9로의 증가보다 약한 수치였다. 독일 5월 PPI는 -1.2% y/y 하락했으며, 이는 8개월 만에 최대 하락이었다.


USD/JPY는 금요일에 +0.38% 상승했다. 금요일에 엔화는 3주 만에 최저치로 하락하며 밤사이의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는 중동 긴장이 완화되면서 엔화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 정부가 우라늄 농축 수준 제한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격 전 외교가 효과를 보일지 지켜보고자 2주를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5월 전국 CPI는 기대에 부합하는 +3.5% y/y 상승을 기록하였고, 신선 식품 및 에너지 제외 CPI는 기대를 넘는 +3.3% 상승을 기록하여 16개월 만에 가장 크다. 일본 은행 총재 우에다는 경제 전망이 실현될 경우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는 엔화에 긍정적이었다.


금 가격은 금요일에 -22.40 (-0.66%) 하락하였고, 은 가격은 -0.896 (-2.43%) 하락하였다. 중동 긴장이 완화되면서 금과 은에 대한 장기 매도세가 일어났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기회를 주고자 하는 의지 표명 이후 결정되었다. 또한, 이란 정부가 우라늄 농축 수준 제한에 대하여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는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을 피하려 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은의 경우 산업 금속 수요 우려가 가격을 압박하였다. 이는 6월 필라델피아 연준 기업 전망 조사5월 영국 소매 판매 보고서가 예상보다 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ETF의 은 보유량이 목요일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에 달하면서, 펀드 매수가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