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으로 인한 주식 폭락 및 유가 급등

주식 시장의 하락과 유가의 급등 원인

2025년 6월 1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화요일 주식 시장에서 주요 지수들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S&P 500 지수는 -0.84%, 다우존스 산업 지수는 -0.70%, 나스닥 100 지수는 -1.00% 하락했다. 이에 비해, 원유 가격은 4% 이상 급등하였다.

이러한 시장의 변동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휴전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는 발언에서 비롯되었다. G-7 회의 후 캐나다를 떠나는 중 대통령은 “어떠한 형태로도 이란과 평화 협상을 위해 접촉한 바 없다”며, 이란과의 핵 분쟁 해결 목표는 “영구적인 해결”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팀과의 만남을 앞두고, 미국이 이란에 대항하는 공격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키면서, 주식 손실은 더 심화되었다. 이스라엘은 테헤란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무조건적인 항복을 원한다고 언급했다.


미국 경제 지표의 부진

미국의 5월 소매 판매는 월간 -0.9% 하락하여 예상치인 -0.6%를 하회했으며,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 판매 역시 예상되는 +0.2% 증가와는 달리 -0.3% 감소했다. 또한 주택 건설업자들의 심리 역시 약세를 보이며 2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적대적인 상황은 화요일로 접어들면서도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화요일에 이란의 공격 빈도가 줄었고, 반나절 동안 “수십 발의 미사일”이 발사되었다고 발표했다.


국제 유가 동향과 경제 예측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호르무즈 해협이 아직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는 않았으나, 이란의 반다르 아바스 항구에서의 신호 방해로 인해 항해가 어려워진 탓에 두 대의 유조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가 단독으로 다수의 무역 파트너들에게 다음 주에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밝히면서 투자자들이 대비하고 있다.

금융 시장은 수요일에 예정된 FOMC 2일간의 회의에 주목하고 있으며, 금리는 4.25%-4.50% 범위로 남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국제 주식 시장

화요일 해외 주식 시장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로 스톡스 50 지수는 3주 최저치로 하락했으며, 중국 상하이 종합 지수는 거의 변동이 없었고, 일본의 니케이 225 지수는 3개월 보름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국방 관련 주가도 상승하였다. 록히드 마틴 등은 중동 긴장 고조로 인해 2%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