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누적으로 30포인트(약 1%) 넘게 밀린 뒤, 핵심 심리선인 상하이종합지수 3,000선 바로 아래에서 지지 시도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기사에 따르면 글로벌 변수 중 유가 약세와 기술주 부담이 아시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나, 전일 서구권 증시 흐름을 감안할 때 아시아는 약보합~혼조권에서 균형점을 찾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5년 11월 3일, RTT뉴스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증시 전망은 다소 약세로 기울었다. 유가와 기술주가 전반적인 수급에 하방 압력을 더하고 있으며, 전일 유럽 증시는 하락, 미국 증시는 혼조이면서 보합권 마감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 시장은 이들 흐름의 중간 지점에서 등락을 나눌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 금요일 중국 본토장에서 상하이종합지수(SCI)는 금융주, 부동산주, 자원주 약세에 눌려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는 직전 이틀 하락에 이어 3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한 것이다.
해당 거래일에 상하이종합지수는 7.30포인트(−0.24%) 내린 2,998.14로 마감했으며, 장중 범위는 2,985.93~3,011.91이었다. 선전종합지수는 1.54포인트(−0.09%) 하락한 1,654.32에 장을 마쳤다.
주요 거래 종목으로는 다음이 포함됐다. 중국공상은행(Industrial and Commercial Bank of China) −0.18%, 중국은행(Bank of China) −0.45%, 중국건설은행(China Construction Bank) −0.14%, 중국민생은행(China Merchants Bank) −0.91%, 교통은행(Bank of Communications) +0.42%, 중국농업은행(Agricultural Bank of China) −1.18%, 중국생명보험(China Life Insurance) −0.32%, 장시동업(Jiangxi Copper) −0.49%, 중국알루미늄(Chalco) −0.79%, 옌광에너지(Yankuang Energy) −0.60%, 페트로차이나(PetroChina) −0.89%, 중국석유화학(Sinopec) −0.49%, 화넝파워(Huaneng Power) −0.55%, 중국선화에너지(China Shenhua Energy) −1.17%, 젬데일(Gemdale) −1.12%, 폴리디벨롭먼츠(Poly Developments) +0.53%, 완커(China Vanke) −0.28%였다.
월가 가이드는 무른 톤이었다.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는 하락 출발 후 혼조권으로 마감했으며, 전체적으로는 변동 폭이 제한된 흐름이었다.
마감 기준으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5.53포인트(+0.04%) 오른 39,150.33, 나스닥은 −32.24포인트(−0.18%) 내린 17,689.36, S&P 500은 −8.55포인트(−0.16%) 하락한 5,464.62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단축 거래주였던 지난주 기준으로는, 다우가 +1.5%, S&P 500이 +0.6% 상승했고, 나스닥은 보합권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였다.
뉴욕장에서는 최근 나스닥과 S&P 500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되밀리는 등 엇갈린 흐름이 지속됐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가격 행동을 점검하며 포지션을 재조정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엔비디아(NVDA)가 시장의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았는데, 금요일 −3.2% 밀리며 기술주 전반을 끌어내렸다. 장중 한때 마이크로소프트(MSFT)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스치듯 넘봤지만, 결국 약세로 마감했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5월 기존주택판매가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감소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별도로 컨퍼런스보드의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예상보다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원유 선물은 금요일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 수요 전망에 대한 경계와 미 달러화(그린백) 강세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배럴당 80.73달러로, 하루 기준 −0.56달러(−0.7%) 내렸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약 +3% 상승을 기록했다.
본 기사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맥락과 해설: 3,000선 공방과 아시아장 변수
상하이종합지수 3,000선은 중요한 심리적 경계로, 투자자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이 지수는 3,000선 바로 아래에서 지지력을 시험받고 있다. 금요일 종가(2,998.14)는 장중 고점 3,011.91에서 밀린 수치로, 매수·매도세가 팽팽히 맞선 상황을 보여준다. 월요일 장 초반에는 전일 서구권 혼조장을 반영해 완만한 반등 시도 또는 제한적 조정이 교차할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로는 유가와 빅테크(특히 AI 관련주)의 변동이 리스크 프리미엄을 조정하는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요일 뉴욕장에서는 엔비디아가 약세를 보이며 기술주 전반을 끌어내렸고, 이는 아시아 기술주 심리에도 연쇄 효과를 줄 수 있다. 반면 유가의 일중 하락은 에너지 섹터에는 부담이나, 일부 제조·운송 업종에는 원가 부담 완화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이러한 상반 요소가 혼조장을 유도하는 배경이다.
업종별 체크포인트: 금융·부동산·자원
중국 본토장에서 금융주와 부동산주 약세는 시장의 리스크 허용도가 낮아졌음을 보여준다. 은행 대형주(공상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등)의 동반 약세는 신용여건·자금조달 비용과 밀접하다. 부동산에서는 젬데일, 완커 등 대표주가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섹터 전반의 회복 탄력이 제한적임을 시사한다. 자원·에너지에서는 장시동업(구리), 중국알루미늄, 선화에너지, 페트로차이나, 시노펙 등 대형주가 하락해, 원자재 가격 방향성과 유가, 달러 강세의 영향을 재확인시켰다.
월가의 혼조와 변동성 함의
미국 증시에서 다우 +0.04%, S&P 500 −0.16%, 나스닥 −0.18%의 미세한 등락은 지수 레벨이 사상 최고 영역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간으로는 다우와 S&P가 상승을 이어간 가운데, 나스닥은 대형 기술주 변동성에 노출되며 보합에 가까웠다. 특히 엔비디아 −3.2%는 AI 섹터의 가속과 숨고르기가 번갈아 나타나는 전형을 보여주며, 이는 아시아 반도체 및 IT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주가에 심리적 잣대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지표와 원유: 수요·심리의 미세 조정
기존주택판매는 미국의 주택 수요와 금리 민감도를 간접적으로 비춘다.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완만한 둔화는 극단적 서프라이즈가 아니었던 만큼 위험자산에 비우호적 충격은 제한적이었다. 반면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의 예상보다 큰 하락은 경기 모멘텀 둔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어, 성장주·가치주 섹터 로테이션의 단기 진폭을 키울 수 있다.
WTI 7월물은 일간 −0.56달러(−0.7%) 하락, 배럴당 80.73달러에 마감했으나, 주간으로는 +3%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수요 둔화 우려와 달러 강세가 단기 조정 압력을 가하더라도, 주간 레벨에서는 공급/지정학 요인 또는 포지션 변화가 가격을 지지했음을 시사한다. 유가의 이러한 혼조는 아시아 에너지·화학과 운송·항공 업종에 상반된 실적 민감도를 야기한다.
용어 해설
상하이종합지수(SCI):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전 종목을 대상으로 한 대표 지수다. 중국 본토 대형주의 전반적 흐름을 나타내는 벤치마크로 활용된다.
선전종합지수: 선전증권거래소 상장 종목의 전반적인 가격 움직임을 반영하는 지수다. 혁신·성장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변동성이 큰 편이다.
단축 거래주(holiday-shortened week): 공휴일로 인해 거래일 수가 줄어든 주간을 말한다. 거래량이 감소하고 포지션 조정이 앞당겨지는 경향이 있다.
경기선행지수(Leading Indicators): 향후 경기 방향을 가늠하기 위해 구성된 지표 묶음으로, 컨퍼런스보드가 월별로 발표한다. 하락 시 성장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린백(Greenback): 미국 달러화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달러 강세는 달러 표시 자산(예: 원유)의 상대 가격을 하락 압박하는 경향이 있다.
전망 포인트
현재 상하이종합 3,000선 공방은 심리와 수급이 교차하는 축이다. 월요일 아시아장은 전일 유럽 하락·미국 혼조의 중간값을 반영해 종목·업종별 차별화가 확대될 수 있다. 기술주는 엔비디아의 조정 여파를 점검받을 것이며, 에너지·자원은 유가 변동과 달러 강세를, 금융·부동산은 정책·유동성 기대와 실물 수요 온도를 각각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국면에서는 지수 중심 접근보다 업종·종목 간 민감도 차이를 활용하는 전략적 접근이 유효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단기 낙폭 누적과 핵심 지지선 인식, 서구권 혼조장 반영을 감안할 때 중국 증시는 월요일 개장 시점에 하락세 진정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유가·달러·빅테크 변동성 등 외생 변수가 상존해, 속도 조절과 방향성 확정에는 추가 확인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