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주식이 금요일 하락세를 보였다. 샤오미의 새로운 모델 출시가 전기차 시장 내 경쟁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2025년 6월 2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주요 업체인 BYD와 리오토 및 NIO의 주식은 각각 1%에서 2.2%까지 하락하며, 항셍 지수의 보합세와 달리 약세를 띄었다.
샤오미는 목요일에 YU7 럭셔리 SUV를 출시했으며, 출시 직후 몇 분 만에 20만 건 이상의 사전 주문을 기록했다.
이 전기차는 샤오미의 두 번째 주요 전기차로, 2024년에 성공적으로 출시했던 SU7에 이어진다. YU7의 가격은 약 25만 3,000위안(약 35,400달러)으로, 이는 경쟁 모델인 테슬라의 모델 Y보다 1만 위안 낮은 가격이다.
YU7의 가격 책정은 중국 전기차 업체들에는 주요 우려 사항으로, 특히 샤오미의 경쟁 상대들에게 상당한 가격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지난 3년 동안 치열한 가격 전쟁에 휘말려 있다. 현지 업체들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정부 보조금 덕분에 현지 전기차 제조사들의 판매 성장세는 여전히 견조하지만, 투자자들은 가격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를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6월 초 BYD가 여러 주요 모델의 가격을 인하한 후 더욱 두드러졌다.
장기적인 가격 전쟁은 중국 전기차 회사들의 현금 잔고에 대한 우려도 증가시켰으며, 여러 현지 기업들은 공급 업체 대금을 충분히 지불할 수 있는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금요일에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신규 업체로, 2024년에 SU7 럭셔리 세단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