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자력 발전 시장 전망이 구체화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중국은 매년 신규 원자로 10~15기의 승인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당국은 설계의 표준화, 동일 노형의 일괄 건설(batch), 그리고 첨단(프런티어) 기술의 진전이라는 세 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프로젝트 간 변동성을 낮추고, 공급망과 공정의 반복 학습 효과를 통해 건설 기간과 비용을 줄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2025년 11월 2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원전 분야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핵 전문가는 향후 신규 건설 물량의 약 80%를 화롱원(Hualong One)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일부 CAP1400과 러시아 VVER 설계의 제한적 적용이 병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내륙 부지에 대해 엄격한 안전 규정을 유지하고 있으나, 해당 전문가는 입지 제한이 전체 건설 확대의 실질적 제약으로 작동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는 여전히 개발 단계에 있으며, 링롱원(Linglong One)을 비롯해 고온가스로 냉각되는 설계와 용융염로 등도 병행 진전 중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해당 핵 전문가는 SMR이 비용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모듈화·공장 기반 생산 체계가 필수라고 지적하며, 현재는 공급망이 아직 충분히 확장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내수 수요는 존재하나, 장기적으로는 전력망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해외 지역에서 더 큰 기회가 열릴 가능성을 언급했다.
핵융합 분야에서는 연구 단계에서 엔지니어링 단계로의 전환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허페이와 상하이에서 각각 진행 중인 두 개의 대형 프로그램은 향후 3~4년 동안 각기 100억~200억 위안RMB 규모의 지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3~5년의 목표는 첫 통합 데모를 가능케 할 엔지니어링 돌파구를 달성하는 것이며, 국가 프로젝트가 초기 단계 스타트업 대비 공급망의 가시성이 더 뚜렷하다는 평가가 제시됐다.
핵심 포인트: 2026~2030년 연 10~15기 신규 승인, 주요 노형은 화롱원 80%, SMR은 모듈식 공장 생산 체계 확립이 관건, 허페이·상하이 핵융합 프로그램은 각 100억~200억 위안 지출 계획.
요금·수익성 측면에서, 원전 전력요금(관세)은 시장으로 판매되는 전력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은 변동비가 낮고 연료 조달이 안정적이어서 경쟁력이 있지만, 자금조달(금융) 비용이 수익률을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로 남아 있다고 해당 전문가는 설명했다. 연료비는 전체 비용의 15% 미만이며, 다변화된 조달이 가격 변동성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공급망·품질 부문에서는 설비 국산화율이 80~90%에 도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음 단계의 발주는 신뢰성 향상과 품질보증(QA) 체계 고도화에 집중될 전망이다. 다만, 대규모 수출은 지정학적 민감성과 정부 간 협력의 필요성 때문에 여전히 도전적 과제로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맥락 해설 및 용어 정리
표준화·일괄 건설: 동일 또는 호환되는 설계를 반복 적용해 공정과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학습 곡선을 촉진하려는 접근을 뜻한다. 기사에서 강조한 표준화와 배치 건설은 일정 예측 가능성과 원가 절감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노형 명칭: ‘Hualong One(화롱원)’, ‘CAP1400’, ‘VVER’ 등은 서로 다른 원전 설계(노형)의 이름으로, 규격과 기술적 선택이 상이하다는 점만 이해하면 충분하다. 기사에서는 화롱원이 신규 건설의 약 80%를 차지하고, CAP1400과 러시아 설계(VVER)가 제한적으로 병행된다고 전한다.
SMR(소형 모듈형 원자로): 기사에서 언급된 링롱원과 고온가스로 냉각되는 설계, 용융염로는 SMR 또는 차세대 개념과 연관된 개발 사례로 소개된다. 핵심 메시지는 공장 기반의 모듈 생산이 비용 경쟁력의 열쇠이며, 현재는 공급망 규모화가 충분치 않다는 점이다. 또한 장기 기회는 전력망이 약한 해외 지역에서 더 클 수 있다는 관측이 병행된다.
핵융합 전환: 중국은 연구 중심 단계에서 엔지니어링 중심 단계로의 이행을 추진 중이며, 허페이·상하이의 두 대형 프로그램이 각 100억~200억 위안 규모 지출을 3~4년에 걸쳐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목표는 3~5년 내 첫 통합 데모를 가능케 할 엔지니어링 돌파이며, 국가 프로젝트가 초기 스타트업 대비 공급망 가시성이 더 높다는 설명이다.
요금·비용 구조: 원전 전력요금은 시장 판매 비중 증가에 따라 하락할 수 있다. 중국의 낮은 변동비와 안정적 연료 공급은 경쟁력의 기반이며, 금융비용이 수익률의 최대 변동 요인으로 지목된다. 기사에 따르면 연료비 비중은 전체의 15% 미만이며, 다변화는 가격 변동성을 낮춘다.
해석과 시사점
보도 내용은 중국이 표준화·일괄 건설과 첨단 기술을 축으로 2026~2030년 기간의 공급 능력 확대를 제도화하려는 흐름을 보여준다. 화롱원 중심의 포트폴리오는 설계 다양성에 따른 복잡도를 줄이고, 공급망과 규제 대응을 간소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SMR에 관해서는 비용 경쟁력의 전제 조건이 명확히 제시되어 있으며, 공장 기반 모듈 생산 체계가 확립되지 않으면 본격 상업화가 지연될 위험이 있다. 또한 핵융합은 연구에서 엔지니어링으로의 단계 전환을 통해 가시적 데모 달성을 겨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제성 측면에서 전력요금 하향과 금융비용 민감도가 함께 언급된 점은, 건설 비용·금리·정책의 상호작용이 프로젝트 수익성에 결정적임을 시사한다. 더불어 국산화율 80~90% 언급은 공급망 자립도의 고도화를 나타내며, 다음 단계 과제로 신뢰성과 품질보증의 체계적 고도화가 꼽힌다. 반면, 대규모 수출은 지정학과 정부 간 협력이라는 구조적 난제에 직면해 있어, 해외 진출은 신중한 제도·외교적 조합을 필요로 할 것으로 보인다.
요약하면, 중국은 2026~2030년 매년 10~15기 신규 원자로 승인을 통해 원전 용량 확대를 추진하고, 화롱원 중심의 표준화와 배치 건설, 첨단 기술 개발을 병행한다. SMR은 모듈화·공장 생산이 비용의 관건이며, 핵융합은 허페이·상하이에서 각 100억~200억 위안 규모로 3~4년 집행을 계획한다. 요금은 시장 판매 비중 확대에 따라 하향 압력이 지속될 수 있고, 금융비용이 수익성의 핵심 변수다. 국산화율은 80~90%에 도달했으며, 대규모 수출은 지정학·정부 간 협력 이슈로 도전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