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앞둔 시카고 밀 선물 강세 지속

미국 밀 선물 가격이 주말을 앞두고 전 구간에서 반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연질 적색 겨울밀, 캔자스시티거래소(KCBT) 경질 적색 겨울밀, 미네아폴리스거래소(MGEX) 봄밀 계약이 모두 고르게 상승하며 투자 심리를 북돋웠다.

2025년 7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CBOT 9월물은 전일 대비 15센트 오른 $5.48½에 거래되고 있으며, CBOT 12월물 역시 14.5센트 상승한 $5.68¾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 인덱스는 전일 일부 강세분을 반납하며 밀 선물 가격 상승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KCBT 9월물은 13.75센트 오른 $5.31¼, KCBT 12월물은 13.25센트 상승한 $5.53¼를 나타냈다. 한편 MGEX 봄밀 9월·12월물은 각각 3.25센트씩 상승해 $5.98¼, $6.19에 형성됐다.


수출 실적과 글로벌 생산 전망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현 회계연도 누적 밀 수출 약정(Export Commitments)은 825만 9,000t으로, 연간 수출 목표 대비 36%를 이미 달성했다. 이는 5개년 평균인 35%를 소폭 웃도는 진도다.

남반구의 작황 소식도 전해졌다.

“로사리오 곡물거래소는 2025/26년 아르헨티나 밀 생산량을 2,000만t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전년 2,070만t 대비 다소 감소한 수치”라고 밝혔다.

유럽에서는 프랑스 농업청(FRANCEAGRIMER)이 프랑스 밀 작황(good/excellent 등급)을 69%로 평가하며 전주보다 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프랑스 수확 진척률은 71%로, 전주 36% 대비 급격히 진전됐다.


거래 세부 내역

CBOT 9월물 차트

CBOT 9월물: $5.48½ (+15¢)
• CBOT 12월물: $5.68¾ (+14½¢)

KCBT 9월물 차트

• KCBT 9월물: $5.31¼ (+13¾¢)
• KCBT 12월물: $5.53¼ (+13¼¢)

MGEX 9월물 차트

• MGEX 9월물: $5.98¼ (+3¼¢)
• MGEX 12월물: $6.19 (+3¼¢)


용어 해설

CBOT·KCBT·MGEX는 각각 시카고, 캔자스시티, 미네아폴리스에 위치한 선물거래소다. 연질 적색 겨울밀(SRW)은 주로 제빵용으로 사용되며 CBOT에서 거래된다. 경질 적색 겨울밀(HRW)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 제빵·제면용으로 적합하며 KCBT에서 거래된다. 스프링밀(HRS)은 주로 북부 평원에서 재배되며 MGEX에서 거래된다. ‘마케팅 이어’는 미국 농산물 회계연도로, 밀은 통상 6월 1일에 시작한다.


전망 및 기자 해설

수출 약정률이 평균을 앞서고 있다는 점, 달러 강세 완화, 그리고 유럽·아르헨티나 작황 불확실성이 결합해 밀 선물 가격의 저점 매수(buy-the-dip)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유럽 주요 생산국인 프랑스가 우호적 기상 속에서도 등급 개선 폭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북반구 작황에 대한 경계를 이어가게 만든다. 동시에 아르헨티나 생산 전망 하향은 남반구 공급 타이트닝 가능성을 시사해 하반기 국제 밀 시장 전반에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다.

다만, 7월 말 발표될 USDA 세계곡물수급(WASDE) 보고서에서 북미 수확량, 흑해 수출 전망 등이 상향 조정될 경우, 단기 조정 위험도 상존한다. 트레이더들은 달러 인덱스 움직임, 흑해 항로 안전 문제, 그리고 주요 수입국의 구매 속도를 복합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이 기사를 작성한 오스틴 슈뢰더는 보도 시점 기준으로 기사에 언급된 어떤 상품에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자문으로 간주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