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개요】 금요일(현지시간) 미국 ICE 선물시장에서 면화(Cotton) 근월물 가격이 17~42포인트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26%에서 0.63%에 이르는 낙폭으로,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 결과다.
2025년 7월 2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동일 시점 서부텍사스산(WTI) 원유 선물은 배럴당 16센트 내린 반면, 달러 인덱스는 0.301포인트 하락한 98.145를 기록해 원자재 전반에 걸친 혼조세가 확인됐다.
ICE 거래소에서 Oct 25(10월물) 면화는 66.83센트/파운드로 42포인트 떨어졌고, Dec 25(12월물)은 68.57센트로 23포인트, Mar 26(3월물)은 69.91센트로 17포인트 하락했다.
【현물·재고 동향】 글로벌 현물시장 플랫폼 ‘The Seam’에 따르면 17일(목) 하루 동안 385베일(1베일≈226.8kg)이 1파운드당 평균 68.25센트에 거래됐다. 또한 영국계 가격지수 Cotlook A Index는 7월 17일 기준 79.30센트로 변동이 없었다.
ICE 공인 면화 재고(certified stocks)는 같은 날 1,144베일이 ‘decertification*’ 처리되면서 총 23,481베일로 감소했다.
decertification*: 특정 재고가 교부가능 요건을 상실해 인증이 취소되는 절차.
미국 농무부(USDA)가 발표하는 조정 세계가격(AWP)은 목요일 54.72센트로 0.01센트(1틱) 상승했다. AWP는 미국 정부 보조금 및 대출요율 산정 기준이 되는 가격으로, 매주 공표된다.
【투자자·시장 반응】 Barchart 소속 애널리스트 Austin Schroeder는 보고서에서 “현재 어떠한 면화 종목에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포지션이 없다”며 이해상충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는 공급 기반이 여전히 견조하지만, 미·중 무역 불확실성과 강세 달러 환경이 수요를 억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 의견: 본지 취재진이 접촉한 시카고 소재 한 상품트레이더는 “면화 가격은 통상 원유 및 달러 흐름과 상관관계를 보여 왔다”면서 “금주는 원유·달러 모두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면화는 기술적 저항선(70센트)을 돌파하지 못한 채 매도 우위가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용어 해설※한국 투자자 이해도 제고용
• Cotlook A Index: 영국 리버풀에서 산출되는 국제 면화 스폿 가격지수로, 고품질(Upland) 면화를 기준으로 한다.
• Certified Stocks: 선물 만기 시 실물 인수도에 사용될 수 있도록 ICE가 품질을 검증한 재고.
• AWP(Adjusted World Price): 미국산 면화를 국제시장에 수출할 때 적용하는 참조가격으로, 농가 가격지지제도와 연계되어 있다.
【전망 및 리스크 요인】 향후 면화 시세는 미국 남부 지역의 작황, 중국·인도 수입쿼터, 글로벌 경기둔화 흐름이 복합적으로 결정할 전망이다. 특히 7~9월 허리케인 시즌 동안 텍사스주의 기상 변수는 생산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자 코멘트: 최근 면화 ETF에도 자금 유입이 둔화되는 가운데, 단기적으론 65~70센트 박스권 등락이 예상되지만, 달러 약세 전환 및 아시아 섬유공장 가동률 회복이 확인될 경우 75센트 재돌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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