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옥수수 선물 가격이 ‘래임덕(lame-duck)’ 금요일장*1을 이겨내며 주간 마감을 앞두고 힘을 회복했다. 전월물부터 원월물까지 모든 만기에서 4센트에서 7 ¾센트까지 상승하며 고르게 올랐다. 7일 강수 예측자료(QPF)*2에 따르면 향후 일주일간 미국 웨스트코스트 벨트(WCB) 남부 지역에는 1인치(≈25.4mm) 미만의 강수가, 이스트코스트 벨트(ECB)에는 미량의 비만 예상돼 수분 스트레스 완화 기대는 제한적이다.
2025년 7월 20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옥수수 시장은 최근 며칠간 약세 흐름이 이어졌으나 수출 수요 지표와 기상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주말을 앞두고 단기 반등에 성공했다.
미 농무부(USDA) 6월 27일자 주간 수출 판매(Export Sales) 보고서에 따르면, 구작(old-crop) 옥수수 계약은 35만7,152톤으로 전주 대비 34.1 % 감소하며 1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50만~90만 톤)의 하단에도 못 미친 수치다. 최대 구매처는 ‘미공개(Unknown)’ 목적지로 13만8,400톤을 배정받았고, 콜롬비아가 7만8,800톤을 가져갔다. 신작(new-crop) 판매는 31만1,538톤으로 예상 범위(0~40만 톤)의 상단에 해당했으며, 이 가운데 멕시코가 30만1,800톤을 차지해 두드러졌다.
브라질 통상부 자료에 따르면 6월 브라질 옥수수 수출량은 85만892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74 % 감소했다. 남미 주산지 공급이 줄어든 점 역시 미국 옥수수 가격 강세에 우호적인 배경으로 풀이된다.
• 7월물(2024년) 옥수수 : $4.11¼ ▲7 ¾ 센트
• 현·근월물 현금가 : $3.97¼ ▲5 ¼ 센트
• 9월물(2024년) : $4.10½ ▲5 센트
• 12월물(2024년) : $4.24 ▲4 ½ 센트
• 신작 현금가 : $3.85⅝ ▲4 ¾ 센트
“본 기사에 언급된 어떤 종목도 필자 Alan Brugler는 직접·간접적으로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모든 정보는 참고용이며 Barchart Disclosure Policy에 따름.”
또한 ‘본문의 견해는 필자 개인 의견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는 조건부 면책 조항도 함께 제시됐다.
전문가 해설 및 용어 정리
*1래임덕 세션(lame-duck session) : 옵션·선물 만기일과 같은 굵직한 이벤트 이후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거래량이 급감하는 장세를 의미한다.
*2QPF(Quantitative Precipitation Forecast) : 기상 당국이 일정 기간 동안 예상되는 총강수량을 수치화한 자료로, 농산물 선물시장에서는 파종·수확기 작황 전망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로 쓰인다.
편집자 시각
최근 옥수수 시장은 ① 전 세계 재고비율 하락, ② 브라질·아르헨티나 생산 변수, ③ 미·중 서부 지역 가뭄 가능성 등 공급 측 요인이 중첩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주와 다음 주 발표될 미 중서부(growing belt) 출하기 확보 상황과 에탄올용 수요 전망이 지속적 상승장 전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시장 참여자는 기상 리스크 헤지와 월말 USDA 월간 WASDE 보고서 시그널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