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앞두고 옥수수 선물 가격 상승세 마감

시카고 선물거래소(CBOT)의 옥수수 선물 가격이 주간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금요일에 ▲4~7 ¾센트 가량 동반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이 ‘랭 덕(lame-duck) 세션’¹이라고 부르는, 거래량이 비교적 저조한 세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우위를 보였다.

2025년 7월 19일, 나스닥닷컴이 전한 바에 따르면, 이번 주 상승은 단기 날씨 프리미엄과 미 농무부(USDA) 수출 판매 보고서에 대한 선제 대응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7-Day QPF(Quantitative Precipitation Forecast)^미기상청에 따르면 향후 7일간 미국 서부 중서부(WCB) 남부 지역에는 1인치(≈25 mm) 이하의 강우가 예상되며, 동부 중서부(ECB)는 사실상 ‘건조’ 조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옥수수 생육기에 수분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어 시세를 지지하는 요인이 됐다.

“6월 27일 주간 미국 옥수수 구작(舊作) 수출 판매량은 357,152 톤으로 전주 대비 34.1% 감소했으며, 12주 만의 최저치다.” — USDA 주간 수출판매 보고서

해당 수치는 시장 컨센서스(50만~90만 톤) 하단에도 미치지 못했다. 세부적으로는 미확정(Unknown) 지역이 138,400 톤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콜롬비아가 78,800 톤을 구매했다. 반면 신작(2024/25년물) 판매는 311,538 톤으로 예측 범위(0~40만 톤) 상단에 근접했으며, 이 중 301,800 톤이 멕시코로부터 발생했다.

브라질 통상부 자료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브라질산 옥수수 수출은 850,892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74% 감소했다. 이는 남미 수급이 전통적 수확기임에도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미국산 가격에 간접적 지지를 제공했다.

■ 종목별·월물별 최종 호가

Jul 24 Corn Chart

2024년 7월물: 4.11 ¼달러 (▲7 ¾센트)
현물 인도 기준가: 3.97 ¼달러 (▲5 ¼센트)^*
2024년 9월물: 4.10 ½달러 (▲5센트)
2024년 12월물: 4.24달러 (▲4 ½센트)
신작 현물가: 3.85 ⅝달러 (▲4 ¾센트)

*현물 인도 기준가는 미국 내 주요 곡물 집하 지점 평균 현금 거래가격을 의미한다. 선물 가격 대비 일정 ‘베이시스(현·선물 가격 차)’가 적용되며, 생산자 및 곡물상들의 실거래 지표로 활용된다.

■ 용어 해설

랭 덕 세션_{Lame-Duck Session}: 거래량이 극도로 줄어 시장 참가자 영향력이 제한적일 때를 지칭하는 업계 은어다.
QPF: 정량적 강수 예측을 뜻하며, 일정 기간 동안 예상 강수량을 수치로 제공한다.
WCB·ECB: 미국 농업지대 중 옥수수·대두 생산의 핵심인 서부·동부 중서부(Corn Belt)를 나누어 부르는 약어다.

2025년 7월 19일 기준, 기사 작성자 앨런 브루글러(Alan Brugler)는 본문에서 언급된 모든 증권 또는 선물에 대해 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 자료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자문이 아니다.